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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은 폰세-노경은은 김진성 제쳤다! SSG, 롯데 꺾고 PS 진출 확정+'3위 매직넘버 1' [인천 현장리뷰]

앤더슨은 폰세-노경은은 김진성 제쳤다! SSG, 롯데 꺾고 PS 진출 확정+'3위 매직넘버 1' [인천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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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안호근 기자
SSG 앤더슨이 29일 롯데전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가 단순한 1승 이상의 뜻깊은 결과를 달성했다.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31)은 코디 폰세(한화)의 탈삼진 기록을 넘어섰고 노경은(41)은 김진성(LG)를 넘어 홀드 1위로 올라섰다. 이와 함께 SSG는 3위 확정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SSG는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4-2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SSG는 73승 63패 4무를 기록, 이날 휴식을 가진 4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자력 3위 확정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3경기를 남겨둔 6위 NC 다이노스에 4.5경기 차로 달아나며 포스트시즌 진출도 확정했다. 반면 이미 가을야구가 무산된 7위 롯데는 66승 71패 6무를 기록했다.


앤더슨의 선발 경기로 기대를 모았다. 최고의 활약에도 투수 4관왕을 노리는 폰세에 가려져 있던 앤더슨이 탈삼진 타이틀을 가져올 수 있는 사실상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이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전 "내가 아는 앤더슨은 기록이나 타이틀에 연연하지 않는다. 가장 많이 하는 말이 '힘들다'는 것"이라며 지난해와 올해 많은 투구를 하고 있는 앤더슨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앤더슨. /사진=SSG 랜더스 제공

그러나 앤더슨은 이 감독의 말과는 다소 달라보였다. 1회초 첫 타자에게 볼넷을 내줬는데 제구가 안됐다기보다는 0-2로 유리한 볼 카운트를 만들어놓고 유인구로 삼진을 잡아내려는 과정에서 연속 4구 연속 볼이 나오며 아쉬움을 남긴 장면으로 보였다.


이후 폭투를 범했고 연이은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4번 타자 전준우에게 바깥쪽 커브를 던져 이날 첫 삼진을 잡아냈다.


2회를 조용히 넘긴 앤더슨은 3회 삼진 2개를 더했다. 폰세의 242탈삼진을 넘어 KBO 역대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의 주인공으로 올라서는 순간이었다. 4,5회를 탈삼진 없이 마친 앤더슨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1사 1루에서 빅터 레이예스와 전준우를 하이 패스트볼과 낮은 커브로 KK로 돌려세웠다. 폰세와 격차를 3개로 벌리고 나서야 7회부터 노경은에게 공을 넘겼다.


타선이 일찌감치 앤더슨을 돕고 나섰다. 1회말 리드오프 박성한이 볼넷,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내야 안타로 밥상을 차렸고 2사에서 고명준이 1타점 동점 적시타, 최지훈이 2타점 역전 2루타를 날려 3-1로 리드를 잡았다.


5회에도 박성한이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1사에서 최정의 볼넷, 한유섬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4-1.


롯데 타자들을 잡아내고 박수를 치는 노경은. /사진=SSG 랜더스 제공
노경은이 통산 120홀드를 달성하자 전광판에 축하 메시지가 상영되고 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7회부터 철벽 계투진이 가동됐다. 노경은이 7회 등판해 13구 만에 삼자범퇴로 이닝을 삭제했다. KBO 역대 10번째 개인 통산 120홀드 달성했고 시즌 34번째 홀드로 이 부문 공동 1위 김진성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8회엔 이로운이 등판했다. 이로운 또한 31홀드로 끝까지 홀드를 보태나가고 있는 투수. 그러나 위기를 맞았다. 박찬형에게 볼넷, 대타 노진혁의 우전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한태양의 중전 안타가 나오며 한 점을 따라갔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고승민이 중견수 방면 깊숙한 뜬공 타구를 날렸다. 대주자로 나선 2루 주자 신윤후가 태그업 후 3루까지 충분히 향할 수 있는 타구였다. 그러나 제대로 타구를 판단하지 않고 3루를 지나 홈으로 향하고 있었고 SSG 야수진이 2루로 공을 뿌려 베이스를 터치하며 더블아웃을 만들어냈고 레이예스도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롯데로선 허탈할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이로써 이로운도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32개로 늘렸다.


4-2로 앞선 상황에서 SSG의 선택은 당연히 클로저 조병현이었다.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치며 경기를 매조졌다. 시즌 29번째 세이브(5승 4패)를 달성하며 데뷔 첫 30세이브에 한걸음 앞으로 다가섰다. 6이닝 동안 90구를 던져 1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친 앤더슨은 시즌 12승(7패)을 달성했다.


타선에선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한 최지훈,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한 박성한의 활약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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