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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 마지막 등판 볼 수 있나, 오승환 '특별 엔트리' 1군 등록... 디아즈 50홈런 여부도 주목 [대구 현장]

'돌부처' 마지막 등판 볼 수 있나, 오승환 '특별 엔트리' 1군 등록... 디아즈 50홈런 여부도 주목 [대구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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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양정웅 기자
삼성 오승환. /사진=김진경 대기자

'끝판대장'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의 은퇴식을 빛내줄 동료들의 면면이 공개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30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삼성의 올 시즌 정규리그 홈 최종전이자, 오승환의 은퇴식이 열리는 날이다. 오승환은 지난달 28일 잠실 경기를 시작으로 9개 구단과 은퇴투어를 펼쳤고, 마침내 대망의 은퇴식을 앞두고 있다.


삼성은 이날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지찬(중견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이성규(좌익수)가 나선다. 선발투수는 아리엘 후라도가 출격한다. 엔트리에 변화는 없지만, 오승환이 2021년 도입된 은퇴선수 특별 엔트리에 따라 등록됐다. 지난 7월 8일 이후 첫 1군 로스터 포함이다.


현재 삼성은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다. 30일 경기 전 기준 삼성은 73승 67패 2무(승률 0.521)의 성적으로 4위에 있다. 3위 SSG 랜더스와 2경기, 5위 KT 위즈와 1.5경기로, 아직 남은 경기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이날 경기도 삼성 입장에서는 중요하다.


여기에 팀의 레전드 오승환이 선수로서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인사하는 날이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그는 KBO 리그 통산 737경기에서 44승 33패 427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2.32의 성적을 거뒀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세이브 1위 3연패를 하는 등 통산 6차례 세이브왕을 차지했다. 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를 거치며 통산 549개의 세이브를 따냈다.


은퇴선수 특별 엔트리에 따라 1군에 등록됐지만, 오승환의 등판 여부는 미정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앞서 오승환의 은퇴식 투구 여부에 대해 "상황을 지켜보겠다. 여러모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지금 얘기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1년 준비를 하면서 캠프 때부터 힘들게 치러왔고, 이제 거의 마무리 단계다"라며 "팀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여러 상황이 되면 추진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고민을 하고 있는데, 우선 팀만 먼저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의 은퇴식 외에도 중심타자 디아즈의 50홈런 달성 여부도 주목할 만하다. 디아즈는 이미 외국인 선수 단일시즌 최다 홈런(기존 2015년 삼성 나바로 48홈런)과 타점(기존 2015년 NC 테임즈 140타점)에 이어 한 시즌 최다 타점(기존 2015년 넥센 박병호 146타점)도 넘겼다. 만약 디아즈가 홈런 하나만 더 기록하면 역대 최초로 50홈런과 150타점을 동시에 넘는 선수가 된다.


삼성 르윈 디아즈.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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