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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수비 부숴버린 이강인, '단 10분' 뛰고 평점 7.2 호평... 깜짝 왼발 골대 '쾅'→송곳 스루패스까지

바르샤 수비 부숴버린 이강인, '단 10분' 뛰고 평점 7.2 호평... 깜짝 왼발 골대 '쾅'→송곳 스루패스까지

발행 :
박건도 기자

이강인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라운드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단 10분 만에 시선을 사로잡을 만했다. FC바르셀로나전에 교체 투입되어 10분을 뛴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망)이 호평받았다.


파리 생제르망(PSG)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오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냐스에서 열린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2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를 2-1로 눌렀다. 이로써 PSG는 2전 전승, 바르셀로나는 1승 1패가 됐다.


이날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세니 마율루, 이브라힘 음바예를 스리톱으로 내세웠다. 중원에는 파비안 루이스, 주앙 네베스, 비티냐가 나섰다.


이강인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 막바지가 돼서야 그라운드를 밟았다.


슈퍼 조커로 인정받기 충분했다. 이강인은 짧은 시간을 뛰고도 공격진에서 가장 빛날 만한 맹활약을 선보였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후반 35분 교체 투입되어 패스 성공률 92%(11/12), 슈팅 1회, 골대에 맞은 슛 1회, 드리블 성공 1회, 크로스 성공 1회, 롱패스 성공 1회(각 100%)를 기록했다.


PSG 19번 이강인(흰색 유니폼)이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오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냐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라운드 중 왼발 슈팅을 날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강인은 39분 개인 능력으로 득점을 터트릴뻔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드리블 돌파로 바르셀로나 수비진을 헤집은 뒤 왼발 감아차기를 날렸다. 공은 왼쪽 골대를 강하게 맞고 나왔다.


심지어 경기 종료 직전 이강인은 동료의 침투를 보고 정확한 왼발 패스를 찔러 넣었다. 하지만 콴틴 은장투의 터치가 부정확해 이를 잡지 못했다.


PSG는 이강인 교체 투입 후 분위기를 확 바꿨다. 팽팽하던 흐름은 PSG쪽으로 급격히 넘어왔다.


기어이 교체카드가 일을 냈다. 곤살루 하무스가 후반 45분 결승골을 작렬하며 PSG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두 팀 모두 전력을 다한 경기였다. 홈팀 바르셀로나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은 페란 토레스가 맡았고, 2선에는 마커스 래시포드, 다니 올모, 라민 야말이 배치됐다. 중원은 페드리와 프렝키 더용이 짝을 이뤘으며, 수비는 헤라르드 마르틴, 파우 쿠바르시, 에릭 가르시아, 쥘 쿤데로 구성됐다. 골문은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지켰다.


라민 야말(10번)이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오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냐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라운드 중 넘어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페란 토레스(7번)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오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냐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라운드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에 맞선 PSG는 4-3-3 전형을 들고 나왔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마율루, 음바예가 스리톱을 꾸렸고 미드필드는 루이스, 비티냐, 자이레 에메리가 형성했다. 수비 라인은 누노 멘데스, 윌리안 파초, 일리야 자바르니, 아슈라프 하키미가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뤼카 슈발리에가 꼈다.


전반 14분 PSG는 자바르니의 육탄 수비 덕분에 실점 위기를 넘겼다. 토레스가 골키퍼를 제친 뒤 시도한 오른발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내며 팀을 구했다.


선제골은 전반 19분에 나왔다. 토레스가 골문 앞으로 쇄도하며 래시포드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래시포드의 감각적인 패스와 토레스의 날카로운 움직임이 결합된 장면이었다.


PSG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8분 마율루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멘데스가 수비 지역에서 시작된 원투 패스로 바르셀로나 중원을 무너뜨렸고, 빠르게 전진한 뒤 마율루에게 공을 내줬다. 마율루는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스코어를 1-1로 만들었다.


경기는 이후에도 공방전 양상으로 흘렀다. 양 팀은 빠른 템포로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반 19분 더용이 문전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아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PSG의 육탄 방어에 막히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들어 PSG가 먼저 교체를 단행했다. 20분 음바예를 빼고 뤼카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꾀했다.


세니 마율루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오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냐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라운드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바르셀로나도 곧바로 세 장의 교체 카드를 동시에 사용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마르크 카사도, 알레한드로 발데가 들어가고 마르틴, 올모, 래시포드는 벤치로 물러났다. PSG는 곧이어 루이스 대신 하무스를 투입했다.


이강인에게도 출전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35분 PSG는 은장투와 함께 이강인을 교체 투입했다. 이강인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배치돼 바르셀로나 수비 측면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투입된 지 불과 3분 만에 이강인이 강렬한 장면을 만들었다. 바르셀로나 측면을 허무는 돌파 후 왼발 슈팅을 시도해 골대를 강타했다. 비록 골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순간적인 개인 능력이 빛난 장면이었다.


승부의 균형은 결국 PSG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45분 하무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하키미의 크로스를 정확히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의 수비 뒷공간이 무너진 순간이었다.


PSG는 이강인 투입 이후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꾸며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이강인은 짧은 출전 시간이었지만 확실한 활약을 펼치며 PSG의 짜릿한 역전승에 기여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왼쪽)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오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냐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라운드에서 오른발 트래핑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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