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전날(1일) 열렸던 와일드카드 1차전 무사 만루 무득점의 수모를 갚았다. 시리즈 승부를 3차전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양키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과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차전(3전 2선승제)서 4-3으로 이겼다. 3-3으로 맞선 8회말 1점을 추가해 경기를 낚았다.
이 승리로 양키스는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이제 승부는 오는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와일드카드 3차전에서 승자가 가려지게 됐다.
이날 선취점 역시 양키스의 몫이었다. 1회말 2사 이후 코디 밸린저가 우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한 뒤 벤 라이스가 보스턴 선발 브라이언 벨로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보스턴도 반격했다. 3회초 재런 듀란과 세단 라파엘라가 중전 안타와 볼넷으로 나갔다. 닉 소가드의 희생 번트가 양키스 선발 카를로스 로돈의 송구 실책으로 이어져 무사 만루가 됐다. 랍 레프슈나이더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1사 2, 3루로 몰렸다. 하지만 여기서 트레버 스토리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2-2가 됐다.
5회와 6회 양 팀은 점수를 주고 받았다. 5회말 양키스는 2사 2루 득점권 기회에서 애런 저지가 적시타를 때려내 3-2로 다시 리드를 잡았으나 보스턴 역시 6회초 선두타자 스토리가 좌중월 솔로포로 재차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결승점은 8회말 나왔다. 2사에서 재즈 치좀 주니어가 볼넷을 골라 나갔다. 여기서 오스틴 웰스가 우측 선상 적시타를 쳤고 그사이 1루 주자 재즈 치좀 주니어가 벼락같은 질주로 홈까지 파고들었다. 1루에서 홈까지 그야말로 발로 만든 득점이었다.
9회초 양키스는 마무리 투수 데이비드 베드너를 등판시켰다. 베드너는 9회초 삼자 범퇴를 만들어내며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양키스 선발 카를로스 로돈은 6이닝 4피안타(1홈런) 3볼넷 6탈삼진 3실점의 호투를 펼쳤지만 아쉽게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다. 이어 등판한 페르난도 크루즈를 비롯해 데빈 윌리엄스와 베드너가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애런 저지와 벤 라이스가 멀티 히트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지명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2경기 연속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것은 아쉬웠다. 보스턴은 스토리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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