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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개막 후 딱 1번 졌는데, 단독 다승왕 아닐 수도 있다니... 운명의 최종전, NC 5위-다승 1위가 걸렸다

폰세 개막 후 딱 1번 졌는데, 단독 다승왕 아닐 수도 있다니... 운명의 최종전, NC 5위-다승 1위가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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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NC 라일리 톰슨(왼쪽)과 한화 코디 폰세. /사진=각 구단 제공

개막 후 내리 17번을 지지 않고 달렸고, 딱 한 번 패배한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 그의 단독 다승왕을 저지하려는 투수가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2일 기준 올 시즌 KBO 리그 다승 1위는 폰세다. 그는 29경기에서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 승률 0.944를 기록 중이다. 다승과 승률은 이미 1위가 확정이고, 탈삼진과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사실상 타이틀을 가져온 상태다.


올 시즌 폰세는 KBO 리그 최고의 투수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시즌 2번째 등판인 지난 3월 28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을 시작으로 9월 13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무려 17연승을 거뒀는데, 이는 역대 KBO 리그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탈삼진 부문에서도 2021년 아리엘 미란다(두산, 225탈삼진)를 넘어 최초로 250개를 돌파했다.


2011년 KIA 윤석민에 이어 14년 만에 4관왕을 눈앞에 두고 있는 폰세. 하지만 압도적인 다른 부문에 비해 다승에서는 '단독' 타이틀을 붙일 수 없을지도 모른다. 바로 라일리 톰슨(29·NC 다이노스)이 마지막 등판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라일리는 올해 29경기에 출전, 16승 7패 평균자책점 3.51, 166⅔이닝 209탈삼진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올 시즌 리그 3번째이자, NC 역사상 2023년 에릭 페디(209탈삼진) 이후 2번째로 200개 이상 삼진을 잡아내며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줬다. 영입 당시만 해도 로건 앨런(28)이 1선발로 평가받았고,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는 라일리는 2선발 정도로 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라일리가 NC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NC 라일리 톰슨.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2일 기준 라일리는 평균자책점 14위, 승률 5위, 탈삼진 3위 등 다른 기록에서는 1위 탈환이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아직 유일하게 1위 가능성이 있는 게 바로 다승이다. 현재 공동 2위인 라일리는 1위 폰세와 단 1승 차이다.


한화가 시즌 단 1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폰세는 이미 지난 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을 소화하며 사실상 시즌을 마감했다. 그런 가운데 라일리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SSG와 시즌 최종전에서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상대 팀 SSG가 베테랑 김광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우기는 했으나, 이미 순위가 확정되면서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은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NC는 홈 최정전인데다가 이날 경기에서 이겨야 5위를 확정하기 때문에 치열하게 나서야 한다. 여기에 라일리는 SSG전에서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로 강한 편이다.


만약 라일리가 3일 경기에서 선발승을 거둔다면, 2015년 에릭 해커(19승)과 2023년 페디(20승)에 이어 구단 역사상 3번째로 다승왕을 차지하는 선수가 된다. 여기에 지난해 원태인(삼성)·곽빈(두산, 이상 15승)에 이어 2년 연속 공동 다승왕이 탄생할 수도 있다.


다만 비가 변수다. 이날 경기가 열리는 창원 지역에는 하루종일 비 예보가 있다. 만약 비로 인해 게임이 순연된 사이 5위 경쟁자 KT 위즈가 패배하면 NC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올라가게 된다. 그렇게 되면 라일리가 정규리그 등판 대신 와일드카드 1차전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NC 라일리 톰슨.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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