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한화 이글스의 어엿한 마무리 투수가 된 김서현(21)에게 애정을 쏟은 것으로 잘 알려진 호세 로사도(51) 코치가 뉴욕 메츠를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뉴욕 메츠는 4일(한국시간) 구단 코치진을 개편한다는 공식 자료를 발표하며 "불펜 코치였던 호세 로사도는 다른 구단과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뉴욕 메츠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최악의 추락을 맛봤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지난 9월 6일 기준으로 메츠의 가을야구 확률은 무려 96.6%였으나 이를 모두 까먹었다. 8월 11승 17패로 승패 마진 -6을 기록하더니 9월 10승 15패로 월간 승패 마진 -5였다. 7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까지 치명적인 8연패까지 당하며 끝내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됐다.
메츠는 이제 2025시즌에 대한 복기를 하고 있는 과정이다. 지난 9월 30일 가장 먼저 카를로스 멘도사(46) 감독의 유임을 발표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메츠 지휘봉을 잡았던 멘도사 감독이 경질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3년 계약을 모두 지켜주기로 했다. 다만 코칭스태프에 대한 칼바람이 불고 있다.
메츠 구단 발표에 따르면 투수 코치 제레미 헤프너를 비롯해 제레미 반스 타격코치, 에릭 차베즈 타격코치, 마이크 사보어 3루 코치, 존 기븐스 벤치코치, 글렌 셜록 포수 인스트럭터와 결별하기로 했다. 무려 6명의 코치가 팀을 떠나고 로사도 코치와 데시 드루쉘 투수 보조 코치는 일단 다른 구단과 대화를 할 수 있게 허락했다. 최대 8명의 코치가 메츠를 떠날 수도 있는 것이다.
국내 야구팬들에게는 로사도 코치는 한화 투수 코치로 유명하다. 김서현에게 특히 애정을 쏟았다. 카를로스 수베로(53) 감독과 함께 2021시즌을 앞두고 한화 이글스로 왔고, 메인 투수로 활동했다. 2023년 5월 수베로 감독이 경질되면서 함께 한화를 떠났다.
특히 김서현은 2023년 5월 12일 SSG와 원정 경기를 9회말 등판한 직후 수베로 감독의 등번호 3번과 로사도 코치의 등번호 70번을 마운드에 그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다음 1이닝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어느새 이번 시즌 김서현은 33세이브를 거둔 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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