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침내 올 한해 KBO 리그의 대단원을 장식할 포스트시즌이 시작된다. 첫 단계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설 선수들의 면면이 공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2025 신한 SOL 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는 4위 삼성 라이온즈와 5위 NC 다이노스의 엔트리를 공개했다. 두 팀은 6일 오후 2시에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1차전을 치른다.
총 30명(28인 출전)이 가능한 가운데, 삼성과 NC는 똑같이 투수를 13명으로 가져간다. 선발 자원인 아리엘 후라도와 원태인(이상 삼성), 구창모와 로건 앨런(이상 NC)을 비롯해 출전 가능한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NC는 4일 선발로 나와 5⅓이닝을 소화한 라일리 톰슨도 엔트리에 합류시켰다.
외야수도 똑같이 7명을 데려가는 가운데, 삼성은 포수 3명-내야수 7명, NC는 포수 2명-내야수 8명으로 간다. 삼성은 박병호와 전병우 등 펀치력이 있는 내야수들이 뒤에서 대기할 전망이고, NC는 허리 통증으로 선발 출전이 어려운 박민우 대신 다른 내야수들이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1차전 선발은 후라도(삼성)와 구창모(NC)가 나선다. 후라도는 올해 30경기에서 197⅓이닝을 소화하며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올 시즌 KBO 리그 최고의 이닝이터로 활약하면서 계산이 서는 피칭을 보여줬다. NC전에서도 4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0으로 강한 모습이었다.
구창모는 정규시즌 4경기에 등판,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했다. 9월 초 부상에서 돌아온 그는 점차 투구 수를 올리면서 2020년 한국시리즈 5차전 이후 5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밟는다. 올 시즌 삼성전 1경기(9월 18일, 창원)에 나와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연차는 다르지만 1976년생 동갑인 박진만 삼성 감독과 이호준 NC 감독의 맞대결도 주목할 만하다. 올 시즌 전적은 삼성의 9승 7패 우위다. 박 감독은 정식감독 2년 차인 지난해 팀을 정규리그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이 감독은 올해 처음으로 가을야구에서 팀을 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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