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도 첫 승을 거두지 못했다. 안제 포스테코글루(60)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이 다시 한 번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노팅엄은 5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뉴캐슬과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로써 노팅엄은 1승2무4패(승점 5) 리그 17위에 머물렀다. 시즌 초반부터 강등권 위기에 빠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첫 승에 실패해 고개를 숙였다. 지난 9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 지휘봉을 잡았으나 7경기에서 단 1승도 따내지 못했다. 무려 2무 5패. 노팅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아스널, 스완지에 패한 뒤 번리, 레알 베티스(스페인)와 비겼다. 선덜랜드, 미트윌란(덴마크), 뉴캐슬를 상대로는 연거푸 패했다.
이로 인해 벌써부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설이 돌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새로운 역할을 맡은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점점 압박이 커지고 있다.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 노팅엄 구단주는 경기력과 결과가 좋아지지 않을 경우 주저하지 않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리스 국적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셀틱(스코틀랜드)을 거쳐 2023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했으나 리그에선 17위로 극도로 부진했다. 이 때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승컵을 들고도 토트넘을 떠나야 했다. 노팅엄에서도 리그 악몽이 반복되고 있다.
반면 뉴캐슬은 2연패 무승 부진을 끊고 시즌 성적 2승3무2패(승점 9)를 기록, 리그 11위로 올라섰다.

이날 노팅엄은 3-4-2-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크리스 우드가 원톱으로 출격했고, 2선에는 모건 깁스 화이트, 단 은도예가 2선에 배치돼 공격을 지원했다. 에디 하우 감독의 뉴캐슬은 4-3-3으로 맞섰다. '영입생' 닉 볼테마데를 중심으로 앤서니 고든, 안토니 엘랑가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노팅엄은 전반을 0-0으로 잘 마쳤지만, 후반 13분 뉴캐슬 미드필더 브루노 기마랑이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기마랑이스는 페널티아크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위기에 몰린 노팅엄은 위고르 제수스, 칼럼 허드슨 오도이 등 공격수들을 투입했다. 하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39분 볼테마데에게 페널티킥 추가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압박도 더 커졌다. 하필 노팅엄은 다음 경기에서 강팀 첼시와 맞붙는다. 오는 18일 홈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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