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3.5% 확률 뚫은 NC, '역대 딱 한 번' 기적의 업셋 도전! 4위 삼성 상대 4-1 승리→2차전 간다... '건창모' 1실점 쾌투 [WC1 현장리뷰]

3.5% 확률 뚫은 NC, '역대 딱 한 번' 기적의 업셋 도전! 4위 삼성 상대 4-1 승리→2차전 간다... '건창모' 1실점 쾌투 [WC1 현장리뷰]

발행 :

대구=양정웅 기자
NC 구창모가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2회말 종료 후 포효하고 있다.
NC 김형준(왼쪽)이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5회초 1점 홈런을 터트리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제도 도입 후 역대 4번째로 2차전 개최가 확정됐다. NC 다이노스가 한번의 기회를 더 얻게 됐다.


NC는 6일 오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2선승제)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NC는 2015년 KBO에 와일드카드제가 도입된 이후 4번째로 2차전 승부를 만든 5위팀이 됐다. 앞서 2016년 KIA 타이거즈와 2021년 키움 히어로즈는 1차전 승리 후 2차전을 패배했고, 지난해 KT 위즈는 2연승을 거두며 최초로 업셋에 성공했다.


NC는 5할 승률을 뚫어내지 못하면서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9월 초 8위까지 내려갔고,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도 3.5%(KBO PS Odds, 9월 20일 기준)에 그쳤다. 하지만 막판 9연승을 달리며 극적으로 포스트시즌 막차 탑승에 성공했다.


삼성은 홈에서 강한 모습(승률 0.577, 홈런 96개)을 보인 팀이다. 홈 어드밴티지를 안고 가는 상황에서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까지 출격하며 1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려는 의지를 보였다. 이에 2차전 선발이 유력한 원태인까지 대기명단에 올리며 만일의 상황을 대비했다.


하지만 NC는 초반부터 후라도 공략에 성공하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후라도를 상대로 7회 2아웃까지 4점을 올렸는데, 김형준은 5회 솔로홈런을 터트리면서 활약했다. 여기에 선발 구창모도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상대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삼성 후라도가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2회 실점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NC는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건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우익수)-이우성(좌익수)-서호철(2루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이 스타팅으로 출격했다. 정규시즌 막바지 좋은 흐름을 보였기에 똑같은 라인업으로 나섰다.


삼성은 이날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김지찬(중견수)-이성규(좌익수)-류지혁(2루수)이 출격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구자욱의 수비는) 지금 상태로도 가능한데, 혹시나 포스트시즌에서 한번 부상을 당하면 시즌이 끝나는 것이다"라며 지명타자로 기용할 뜻을 밝혔다.


NC는 1회부터 후라도를 상대로 득점을 올렸다. 1사 후 최원준이 우익수 옆 안타로 살아나간 후 박건우가 우전안타를 터트렸다. 1, 2루를 만든 NC는 데이비슨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하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흔들리는 후라도를 상대로 권희동이 병살타로 물러나 이닝이 끝났다.


NC 데이비슨이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1회초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하지만 NC는 2회초 선두타자 이우성이 2루타로 출루했고, 서호철의 희생번트로 주자가 3루에 위치했다. 여기서 김휘집이 3루수 앞 느린 땅볼을 만든 사이 이우성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NC는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NC는 5회 장타가 터지며 도망갈 수 있었다. 1사 후 김형준이 후라도의 패스트볼을 공략,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발사각 42.5도로 높게 뜬 타구가 그대로 관중석에 꽂혔다. 이어 김주원과 최원준의 연속 안타가 나왔고, 데이비슨의 인정 2루타가 나오면서 4-0까지 달아났다.


NC 김형준(왼쪽)이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5회초 1점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삼성 이성규(오른쪽)가 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5회말 1점 홈런을 기록한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4회까지 주자가 꾸준히 나갔으나 한 점도 올리지 못했던 삼성은 5회 들어 마침내 득점을 기록했다. 2사 후 이성규가 구창모의 시속 141km 실투성 패스트볼을 공략,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삼성은 1-4로 쫓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삼성은 구창모를 상대로 더 이상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NC는 5회초 공격에서 박건우(오른쪽 햄스트링)와 김형준(왼쪽 손목)이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있었지만, 전사민과 김영규, 김진호 등 불펜진이 잘 버텨주면서 리드를 지켜냈다. 삼성은 9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믿었던 디아즈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추천 기사

스포츠-야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야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