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씨름협회가 국립민속박물관과 함께 한가위를 맞아 전통 씨름의 매력을 알렸다.
협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5일과 7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추석 한마당 '한가위는, 민속이지' 행사에서 '2025 찾아가는 전통씨름 한가위배 씨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틀간 약 4만 명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명절의 세시 풍속을 되새기고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전통 스포츠 씨름을 체험하며 풍성한 추석의 정취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현장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활기를 띠었다.
행사는 송곡고등학교 씨름부 선수들의 시범 경기로 막을 올렸다. 이어 진행된 씨름 체험교실에는 어린이부터 외국인까지 약 100여 명이 참여해 현역 선수들에게 기술을 배우며 전통 스포츠의 생동감을 느꼈다. 체험장 옆에는 장사복 입기와 포토존 등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돼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이어 남녀부 각각 16강 토너먼트로 진행된 '한가위배 씨름대회'에서는 총 30여 명의 참가자가 출전해 흥미진진한 대결을 펼쳤다. 초등 남자부는 구민준, 초등 여자부는 조예나, 성인 남자부는 채인기, 성인 여자부는 전유화가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자에게는 트로피와 상금이 주어졌고 참가자 전원에게는 경기복과 기념품이 수여됐다.
'찾아가는 전통씨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으로 대한씨름협회가 추진 중인 민속씨름 저변확대 사업이다. 협회는 지역축제, 대학축제, 전통시장, 해변축제 등 전국 곳곳을 순회하며 국민 누구나 쉽게 씨름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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