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가 임대 이적보낸 초신성 센터백의 맹활약에 환호하고 있다.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이 프로 데뷔했던 함부르크SV서 기회를 받고 있는 루카 부스코빅(19)의 성장세가 매섭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8일(한국시간) "즐라트코 달리치 크로아티아 대표팀 감독은 토트넘 10대 센터백 부스코빅을 '막대한 재능'을 지닌 선수로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달리치 감독은 부스코빅에 대해 "분데스리가에서 훌륭하게 뛰고 있다. 성인 대표팀과 함께하며 분위기와 미래를 체감하길 바란다"라며 "부스코빅과 함께라면 크로아티아는 향후 10~15년간 센터백 자리를 걱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일각에서는 부스코빅이 토트넘 선배 손흥민을 뛰어넘는 재능이라 극찬하고 있다. '홋스퍼HQ'는 "부스코빅은 공중전에서 압도적 장점을 보이며 '에어 부스코빅'라는 별명을 얻었다"며 "선발 3경기만으로도 분데스리가 최고 수준의 평점을 받았다. 후스코어드 지표 기준으로 뮌헨 공격진을 제외하면 더 높은 평가를 받은 선수가 드물다"고 전했다.
특히 이 매체는 9월 분데스리가 이달의 신인상을 수상한 점을 강조하며 "과거 함부르크에서 활약했던 손흥민도 최고 신인상 이력은 있지만 월 단위 신인상은 없었다"며 "부스코빅은 손흥민도 이루지 못한 기록을 세웠다"고 집중 조명했다.

'홋스퍼HQ'는 또 "18세 수비수가 하위권 팀의 센터백으로 라인 컨트롤, 넓은 커버, 공중볼 경합에서 성숙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며 "함부르크에서 한 달 만에 선발 4경기를 소화한 흐름만 놓고 보면 함부르크 초창기 손흥민보다 빠른 페이스"라고 짚었다.
토트넘은 2년 전 하이두크 스플리트에서 부스코빅과 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취업허가 비자 문제로 라도미아크 라돔(폴란드), KVC베스테를로(벨기에) 임대를 거쳤다.
재능은 확실했다. 부스코빅은 올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뒤 프리시즌 레딩전에서 곧바로 골과 도움을 기록했지만,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벤 조합을 유지하며 꾸준한 실전을 위해 임대를 권유했다. 끝내 부스코빅은 함부르크행을 택했다.
선택은 옳았다. 부스코빅은 바이에른 뮌헨전 데뷔부터 함부르크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다. 이미 구단 최고의 스타다. 함부르크는 부스코빅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이 1000장 이상 판매되는 등 반응이 뜨겁다고 전하기도 했다.
어린 시절부터 재능이 남달랐던 수비수다. 2024~2025시즌 눈에 띄는 활약상으로 유럽 무대를 놀라게 했다. 부스코빅은 2024~2025시즌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 28경기에 나서 7골 2도움을 올렸다. 193㎝에 달하는 큰 신장으로 위협적인 세트피스 득점력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 10월 베이르스홋전에서는 헤더와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작렬하기도 했다.
유럽축구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직접 언급한 바 있는 천재 수비수다. 로마노는 부스코빅을 두고 "토트넘은 임대 생활 중인 부스코빅의 성장세에 만족감을 표했다"며 "토트넘 전임 수석 스카우터 가바니니는 그를 최고의 인재라 칭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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