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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고 뛰었다→우승 행복해" 대주자로 'PS 첫 출장' 김혜성 생생 소감

"목숨 걸고 뛰었다→우승 행복해" 대주자로 'PS 첫 출장' 김혜성 생생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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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태그를 피하는 김혜성(왼쪽)의 모습. /AFPBBNews=뉴스1
10일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는 김혜성. /AFPBBNews=뉴스1

김혜성(26)이 7경기 만에 LA 다저스가 치른 포스트시즌 첫 출장을 했다. 대주자로 나서 끝내기 득점을 올린 김혜성이 생생한 소감을 전했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 4차전서 2-1로 역전승했다. 7회초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7회말 곧바로 균형을 맞췄고 연장 11회말 점수를 뽑아 경기를 낚았다.


이 승리로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필라델피아를 제압했다. 오는 14일부터 시카고 컵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승자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7전 4선승제)를 치른다.


이 경기 전까지 김혜성은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포함해 다저스가 치른 가을야구 6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10일 경기에서 처음으로 김혜성이 나섰다. 1-1로 맞선 11회말 1사 상황에서 토미 에드먼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김혜성이 대주자로 기용됐다.


다음 타자 윌 스미스가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맥스 먼시의 중전 안타가 나와 2사 1, 3루가 됐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볼넷을 골라나가 2사 만루가 됐다. 앤디 파헤스가 투수 앞 땅볼을 쳤는데 필라델피아 투수 오리온 커커링이 홈 송구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3루에 있던 김혜성은 홈을 파고들어 끝내기 득점 주자가 됐다. 경기는 2-1 다저스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종료 직후 김혜성은 감격적인 소감을 전했다. 디애슬레틱 소속 다저스 담당기자 파비안 아르다야 기자와 다저스네이션 덕 맥케인 기자 등에 따르면 김혜성은 "목숨을 걸고 필사적으로 달렸다"고 말했다. 디비전 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 세리머니를 하는 과정에서도 김혜성은 "우승해서 매우 행복하다(very happy)"고 웃었다.


득점 상황에 대해 김혜성은 다저스 주관 중계방송사 스포츠넷과 인터뷰에서 "마지막이기 때문에 대주자인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전력으로 뛰는 것밖에 없었다. 공이 맞는 순간 슬라이딩보다는 빠르게 홈으로 간다는 생각만 했다. 경기에 많이 나가고 있진 않지만, 로스터에 들어왔기에 어떤 역할이든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10일 필라델피아전을 승리한 직후 오타니와 포옹하는 김혜성(왼쪽)의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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