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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축구 대굴욕→브라질 비니시우스 '농락골' 박제... 본인도 5-0 대승에 '만족'

韓축구 대굴욕→브라질 비니시우스 '농락골' 박제... 본인도 5-0 대승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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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왼쪽). /AFPBBNews=뉴스1

한국 축구에 굴욕을 안긴 브라질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레알 마드리드)의 쐐기골이 화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친선경기에서 0-5 완패를 당했다. 압도적인 힘의 차이가 느껴지는 한 판이었다. 브라질은 전반 13분 에스테방(첼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42분 호드리구(레알 마드리드)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에스테방과 호드리구는 후반 초반에도 골망을 흔들어 4-0을 만들었다.


쐐기골은 비니시우스가 책임졌다. 브라질의 빠른 공격 전개, 또 비니시우스의 개인 기량이 만들어낸 골이었다. 후반 32분 한국의 세트피스 공격을 막아낸 브라질은 곧바로 역습을 시도했다. 이어 비니시우스는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하프라인부터 페널티박스까지 치고 들어갔고, 날렵한 개인기로 한국 수비수 이태석(오스트리아 빈)까지 제친 뒤 마침표를 찍었다. '수호신' 조현우(울산HD)도 막을 수 없었다.


아쉽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는 비니시우스의 환상골이었다. 해외도 이를 주목했다. 축구전문 433은 "비니시우스가 불타고 있다"면서 이 장면을 영상으로 업로드해 소개했다. 축구팬들도 "클래스가 느껴진다"면서 비니시우스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한국 축구 입장에선 '굴욕짤'인 셈이다.


비니시우스도 한국전 승리에 만족했다.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경기 후 한국전 5-0 대승에 대해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감독은 내가 알고 있는 최고의 감독"이라고 공을 돌리면서도 "이번 결과는 팀에 신뢰를 준다. 월드컵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왼쪽).의 득점 장면. /AFPBBNews=뉴스1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에 위치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선 최종 5위로 본선 티켓을 따냈다. 브라질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아쉬운 결과이기도 했지만, 한국전 대승을 통해 자신감을 찾게 됐다.


반면 FIFA 랭킹 23위의 한국은 이번 대패로 많은 문제를 안았다. 무엇보다 홍명보 감독이 내세우고 있는 스리백 전술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또 한국은 이번 패배로 브라질과 상대 전적 1승8패 열세를 이어갔다. 유일한 승리는 지난 1999년에 거둔 1-0 승리였다. 이날 5골차 패배는 브라질전 역대 최다골차 패배이기도 하다.


한국은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또 다른 남미 강호 파라과이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파라과이는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을 6위로 통과했다. FIFA 랭킹은 37위이고, 미구엘 알미론(애틀랜타) 등이 유명 선수로 꼽힌다. 상대전적에선 한국이 2승4무1패로 앞서 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벌였다. 홍명보 감독이 브라질의 연속 득점에 허탈해히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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