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이 5골차 대패를 당할 때 일본 축구는 적장의 칭찬을 받았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10일 일본 오사카 스이타시에 위치한 파나소닉 스타디움 스이타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A매치 친선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극장 무승부였다. 일본은 1-2로 지고 있다가 후반 추가시간 4분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가 머리로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로써 일본은 A매치 3경기 무승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일본은 지난 9월 멕시코에 0- 무승부, 미국을 상대로는 0-2로 패했다. 다만 일본의 파라과이전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전체슈팅에서부터 일본이 11대7로 앞섰다. 유효슈팅도 일본이 6개, 파라과이는 2개였다.
적장인 구스타보 알파로 파라과이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 축구전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구스타보 감독은 "멋진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다른 스타일의 두 팀이 맞붙었다"면서 "일본은 훌륭한 팀이라고 생각하고, 그들을 존중한다. 에콰도르 대표팀을 이끌던 시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과 경기한 적이 있다. 일본은 그때보다 더 성장했다"고 말했다.
일본은 '에이스'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가 컨디션 문제로 이번 소집명단에서 제외됐다. 부상 이슈를 안고 있는 또 다른 핵심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도 파라과이전에 뛰지 않았다. '캡틴' 엔도 와타루(리버풀)도 결장했다. 하지만 100%가 아닌 상태에서도 저력을 발휘했다. 앞서 알파로 감독 역시 "일본에는 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 모치즈키 헨리 히로키(마치다 젤비아)가 있다"고 전력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한편 일본은 오는 14일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상대한다. 브라질은 이날 홍명보 감독의 한국을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다.
파라과이는 서울로 장소를 옮겨 14일 한국과 맞붙는다. 파라과이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을 6위로 통과했다. FIFA 랭킹은 37위이고, 미구엘 알미론(애틀랜타) 등이 유명 선수로 꼽힌다. 알미론은 일본전에서도 전반 2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전적에선 한국이 2승4무1패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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