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이치로 이후 처음' 시애틀, 디트로이트 꺾고 ALCS 진출! 창단 첫 WS 진출 '한 계단' 남았다 [ALCS5]

'이치로 이후 처음' 시애틀, 디트로이트 꺾고 ALCS 진출! 창단 첫 WS 진출 '한 계단' 남았다 [ALCS5]

발행 :

김동윤 기자
시애틀의 조시 네일러가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서 열린 디트로이트와 2025 MLB 포스트시즌 ALDS 5차전에서 안타를 쳤다. /AFPBBNews=뉴스1

시애틀 매리너스가 홈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꺾고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한 계단만 남겨뒀다. 시애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7전 4선승제) 진출은 구단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52)의 데뷔 첫해였던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시애틀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서 펼쳐진 2025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MLB)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선승제) 5차전에서 디트로이트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애틀은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24년 만에 ALCS 진출을 확정했다. 올해 90승 72패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시애틀은 2022년 ALDS에서 조기 탈락했던 아픔도 말끔히 씻어냈다. 시애틀은 1977년 창단 후 메이저리그 30개 팀 중 유일하게 월드시리즈에 못 나가본 구단이다. 그 최초의 역사를 위해선 뉴욕 양키스를 꺾고 올라온 AL 최강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넘어서야 한다.


반면 정규시즌 15.5경기 차 리드를 잃고 지구 우승을 내줬음에도 ALDS까지 올라온 디트로이트의 진격은 여기서 멈추게 됐다. 에이스 타릭 스쿠발이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3탈삼진 1실점으로 위력적인 퍼포먼스를 보였으나,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디트로이트 케리 카펜터는 5타수 4안타 2볼넷 2타점 1득점 1삼진으로 무려 6출루 경기를 했다. 그러나 나머지 타자들이 4안타를 합작하는 데 그치면서 패배를 맛봤다.


승부처는 양 팀이 2-2로 맞선 연장 15회말이었다. 앞서 몇 번의 득점권 기회를 날린 시애틀은 구원 등판한 토미 케인리를 상대로 다시 한 번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J.P.크로포드가 우전 안타, 랜디 아로자레나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칼 랄리의 깊은 중견수 뜬공 타구에 크로포드가 3루까지 향했다.


그러자 디트로이트는 훌리오 로드리게스를 고의4구로 거르고 호르헤 폴랑코를 상대했다. 폴랑코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체인지업을 통타해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약 5시간에 달하는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디트로이트 선발 투수 타릭 스쿠발이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서 열린 2025 MLB 포스트시즌 ALDS 5차전에서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역투했다. /AFPBBNews=뉴스1

기대를 모았던 메이저리그 최초 단일시즌 60홈런 포수 칼 랄리는 5타수 1안타 2볼넷 3삼진으로 평범했으나, 조시 네일러가 6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면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게임답게 두 팀은 정규 이닝 내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선취점은 홈팀 시애틀의 몫이었다. 2회말 1사에서 조시 네일러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쳤다. 곧바로 3루 도루를 감행했고 미치 가버의 중견수 뜬공 타구에 홈을 밟았다.


디트로이트도 반격에 나섰다. 6회초 선두타자 하비에르 바에즈가 중견수 방면 2루타로 출루하며 시애틀 선발 조지 커비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구원 등판한 게이브 스파이어는 케리 카펜터에게 중월 투런포를 맞으며 점수를 내줬다. 커비의 최종 성적은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


시애틀은 곧 균형을 맞췄다. 스쿠발이 내려간 7회말 카일 피네건을 상대로 호르헤 폴랑코가 볼넷, 네일러가 우전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시애틀이 먼저 미치 가버 대신 대타 도미닉 칸조네를 냈고, 디트로이트는 피네건을 내리고 타일러 홀튼을 올렸다. 시애틀은 다시 레오 리바스를 대타로 꺼냈는데 이 노림수가 적중했다. 스위치히터인 리바스는 좌완 홀튼을 상대로 우타석에 섰고 2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2-2 동점.


이후 소강 상태가 진행됐고 결국 연장에 들어갔다. 시애틀은 꾸준히 디트로이트 마운드를 두들겼으나,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다. 연장 10회말 2사 1, 2루, 12회말 2사 만루, 14회말 1사 1루에도 번번이 침묵했다.


하지만 투수진이 어떻게든 실점 없이 막아냈고 마침내 15회말 1사 만루에서 폴랑코의 적시타로 ALCS 진출을 확정했다.




추천 기사

스포츠-해외야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해외야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