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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5㎞ 괴물 또 폭발' 두산, 日 롯데에 9-1 압승! '내년 선발 후보→홀로 2승 책임진 완벽투 해냈다'

'179.5㎞ 괴물 또 폭발' 두산, 日 롯데에 9-1 압승! '내년 선발 후보→홀로 2승 책임진 완벽투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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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동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동준.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가 괴물 같은 타구 속도를 자랑하는 김동준(23·두산 베어스)의 멀티장타 활약을 앞세워 지바 롯데를 제압했다. 올해 신인 포수 김성재는 홈런포를 터트리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선발로 나선 제환유는 5⅔이닝 1실점 역투를 펼치며 2승 달성에 성공했다.


두산은 11일 일본 미야자키에 위치한 미야코노조 경기장에서 펼쳐진 지바 롯데와 제22회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 맞대결에서 9-1 완승을 거뒀다.


두산의 페넌트레이스는 끝났지만, 내년 시즌을 향한 담금질은 이미 시작됐다. 젊은 주전급 선수들이 상당수 포함된 두산 선수단은 지난 5일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했다.


그리고 일본 도착 후 하루 만에 치른 경기에서 라쿠텐 이글스를 상대로 5-3 승리를 거뒀다. 이후 내리 3경기를 모두 내준 두산. 10일 하루 휴식을 취한 선수단은 이날 모처럼 투타 조화를 앞세워 지바 롯데를 꺾고 교육리그 전적 2승 3패를 마크했다.


이날 두산은 안재석(유격수), 박지훈(3루수), 오명진(1루수), 김동준(중견수), 박준순(2루수), 함수호(삼성 라이온즈 소속 파견·지명타자), 주양준(우익수), 김민석(좌익수), 김성재(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두산은 3회초 2사 후 박지훈이 좌전 적시타를 터트린 뒤 오명진이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3루타를 작렬시키며 2-0을 만들었다.


5회에는 선린인터넷고 출신의 올해 신인 포수 김성재(2025 8라운드 76순위)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리며 3-0까지 달아났다.


특히 이날도 김동준의 활약이 빛났다. 김동준은 지난 6일 라쿠텐전에서 솔로포를 터트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는 6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 7회에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각각 쳐내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2안타 2타점 1득점 활약. 김동준은 지난 7월 1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터트린 시즌 2호 홈런의 타구 속도가 무려 179.5km에 달할 정도로 힘이 좋은 신흥 거포다.


두산은 7회초에만 대거 4득점을 올리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지바 롯데는 7회말 한 점을 만회했으나 거기까지였다. 결국 8회초 1득점을 추가한 두산이 9-1로 승리했다.


두산 베어스 선발 투수 제환유. /사진=김진경 대기자
두산 베어스 신인 포수 김성재.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내년 시즌 5선발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제환유는 5⅔이닝 동안 23타자를 상대하면서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1실점(1자책) 역투를 펼쳤다. 총 98개의 공을 뿌렸으며, 속구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나왔다. 제구력이 전체적으로 안정됐으며, 공격적인 피칭이 돋보였다는 평가. 제환유는 앞서 6일 라쿠텐전에서도 5이닝(91구)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1자책) 완벽투와 함께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2승째 성공. 결과적으로 홀로 두산의 2승을 책임진 셈이다.


이어 이주엽(⅓이닝) 홍민규(1이닝), 이교훈(1이닝), 김정우(1이닝)가 차례로 나와 무실점 릴레이 쾌투를 해냈다. 무엇보다 투수진을 이끈 신인 포수 김성재가 볼 배합이 좋았으며, 카운트 싸움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총 7안타를 터트린 타선에서는 김동준이 멀티 장타를 기록했으며, 박지훈, 오명진, 김민석, 김성재, 전다민, 임종성이 각각 안타 1개씩 뽑아냈다.


지바 롯데는 5개의 실책을 범한 끝에 스스로 무너졌다. 반면 두산은 이날 실책을 단 1개도 범하지 않았다. 바람도 많이 불고, 간혹 비도 내리기도 했지만, 뜬공 위주로 훈련을 진행하면서, 야수들의 소통이 잘 이뤄졌다는 게 코치진의 설명이다. 니무라 퓨처스팀 총괄 코치는 "상대의 실책과 본헤드 플레이로 많은 득점의 승리를 할 수 있었다. 선수 개개인이 휴식일(10일)을 잘 보냈으며, 개인적인 훈련을 진행했던 부분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수동적인 훈련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며 전진하는 모습이 기대된다"며 승리한 선수단을 치켜세웠다.


두산 베어스 일본 미야자키 피닉스 교육리그 참가 명단 및 일정. /표=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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