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소미(26)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뷰익 LPGA 상하이(총상금 220만 달러·약 31억 5000만 원)에서 상위권으로 대회를 마쳤다.
이소미는 12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치중 가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일본의 야마시타 미유, 교포 제니 배(미국)와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전반 9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이소미는 후반 들어 13번, 17번(이상 파5), 18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였다. 16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상위권을 지켰다.
이소미는 지난 6월 임진희와 함께 다우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우승을 거둔 뒤 이번 대회에서도 날카로운 샷 감각을 이어가며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다. 뷰익 상하이에서 공동 4위를 차지한 이소미는 올 시즌 5번째 톱5 달성에 성공했다.

우승은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에게 돌아갔다. 티띠꾼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기록하며 9언더파 63타를 쳤고,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미나미 가츠(일본)와 동타를 이뤘다.
승부는 5차 연장전에서 갈렸다. 10번 홀(파4)에서 티띠꾼이 버디를 성공시키며 파에 그친 가츠를 제치고 통산 6번째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이후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올 시즌 LPGA 투어 첫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교포 선수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이민지(호주)가 단독 3위(19언더파 269타)를 차지했고 신지은은 공동 7위(16언더파 272타)로 시즌 두 번째 톱10을 기록했다.
김아림은 단독 10위(15언더파 273타), 최혜진은 공동 11위(13언더파 275타), 김세영은 공동 15위(12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둘째 날 단독 2위까지 올랐던 윤이나는 마지막 날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어 공동 26위(9언더파 279타)로 밀렸다. 2라운드까지 11언더파로 선두권을 유지했지만, 마지막 날 경기력 난조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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