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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놀랐다' 日 사상 첫 브라질 격파... "전례 없던 대참사"

'세계가 놀랐다' 日 사상 첫 브라질 격파... "전례 없던 대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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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도안 리츠(10번)가 14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브라질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일본 국가대표 선수들이 14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브라질의 친선경기 승리 후 경기장을 돌며 인사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세계가 놀랐다. 일본의 역사적인 브라질 격파가 해외 매체에서 연이어 보도되고 있다.


스페인 유력지 '아스'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국가대표팀은 일본에 대참사를 당했다"라며 "브라질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교체된 뒤 일본에 역전패를 당했다"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스페인 '마르카'도 "브라질의 역사적인 패전"이라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다득점 승리(5-0 승)를 거둔 브라질은 일본에 발목을 잡혔다. 일본이 훌륭한 팀임을 증명한 셈"이라고 알렸다.


더불어 매체는 "새역사다. 일본은 브라질을 꺾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며 "게다가 브라질 대표팀이 두 골 차로 앞서나가다 역전패한 건 사상 최초"라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 14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브라질을 3-2로 제압했다. 앞서 10일 파라과이전(2-2 무)에서 승리를 놓쳤던 일본은 브라질을 상대로 3경기 무승 부진을 끊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이 14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브라질의 친선경기 중 선수들에게 전술 지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날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스즈키 자이온(파르마)이 골문을 지켰고, 수비에는 스즈키 준노스케(코펜하겐), 와타나베 츠요시(페예노르트), 다니구치 쇼고(신트트라위던)가 섰다.


미드필더진은 도안 리츠(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사노 카이슈(마인츠), 카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 나카무라 케이토(스타드 드 랭스)가 구성했다.


2선에는 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와 구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포진했고 최전방에는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가 자리했다. 선발 11명 전원이 유럽파였다.


다만 일본은 일본은 엔도 와타루(리버풀),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 이타쿠라 고(아약스)가 모두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마에다 다이젠(셀틱)까지 이탈해 완전한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급히 하시오카 다이키(슬라비아 프라하)를 추가 소집했지만, 공격진 공백은 남았다.


브라질은 한국전에 나섰던 주전들을 대거 교체했다. 우고 소사(코린치안스)가 골문을 지키고 파울로 엔리케(바스쿠 다가마), 루카스 베랄두(파리 생제르망), 파브리시오 브루노(크루제이루), 카를로스 아구스토(인터밀란)가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중원은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맡았고 2선은 루이스 엔리케(제니트),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비니시우스, 최전방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였다.


일본 국가대표 선수들이 14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브라질의 친선경기가 끝난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마테우스 쿠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4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브라질의 친선경기 중 머리를 감싸쥐고 있다. /AFPBBNews=뉴스1

경기 초반은 브라질이 주도했다. 전반 26분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스루패스를 받은 파울로 엔리케가 오른쪽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해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32분에는 파케타가 찍어 올린 공을 마르티넬리가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후반전 일본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7분 브라질 수비의 실수를 틈타 미나미노가 만회골을 기록했다. 이후 구보 대신 투입된 이토 준야(KRC헹크)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이토는 후반 17분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로 나카무라 케이토의 동점골을 도왔고 후반 26분에는 코너킥으로 우에다의 헤더 역전골을 어시스트했다. 이토는 교체 투입 후 두 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브라질을 상대로 통산 14번째 맞대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일본 현지도 브라질전 승리에 환호하고 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일본이 전반 0-2에서 후반 3득점으로 뒤집으며 브라질을 상대로 역사적 1승을 기록했다"고 전하며 "경기장을 찾은 4만 4920명의 관중이 환희로 들끓었다"고 보도했다.


국가대표 분위기는 최고조로 올랐다. 일본 현지 매체를 종합하면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은 브라질과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장에서 취재진의 박수 세례를 받았다. 이에 모리야스 감독은 손으로 하트를 만들며 미소 지었다는 후문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국가대표팀 감독이 14일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브라질의 친선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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