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2026년부터 2029년까지 활동할 신임 선수위원회 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안세영(23·삼성생명)이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16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BWF는 공식 발표를 통해 "새로운 선수위원 5명이 전 세계 배드민턴 선수들을 대표해 BWF와 긴밀히 협력하며, 선수들의 권익 보호와 종목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위촉된 위원은 안세영, 도하 하니(이집트), 지아 이판(중국), 데보라 질레(네덜란드), 푸살라 V. 신두(인도) 등 총 다섯 명이다.
협회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단독 후보로 등록돼 별도의 선거 없이 자동 선임됐다. 특히 안세영을 비롯해 지아 이판, 데보라 질레, 도하 하니는 이번이 첫 선수위원회 합류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BWF 선수위원회는 전 세계 선수들의 목소리를 BWF 정책과 운영에 반영하기 위한 공식 자문기구"라며 "경기 규정 개정, 선수 복지 향상, 국제대회 환경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을 제시한다. 선수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파타마 리스와드라쿨 BWF 회장은 "선수들은 배드민턴의 심장이며, 그들의 목소리는 BMF 모든 결정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새로운 선수위원들이 글로벌 스포츠로서 배드민턴의 발전을 이끌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안세영은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이자 현 세계랭킹 1위다. 이번 BWF 선수위원회 합류로 경기장 안팎에서 세계 배드민턴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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