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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월드컵 파워랭킹 추락, 무려 7계단 떨어졌다... 36개국 중 18위, 日은 '톱10'

韓 월드컵 파워랭킹 추락, 무려 7계단 떨어졌다... 36개국 중 18위, 日은 '톱10'

발행 :
김명석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벌였다. 김민재와 조현우가 브라질 에스테반에 세 번째 골을 허용한 후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벌였다. 홍명보 감독이 브라질의 연속 득점에 허탈해히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거나 본선 진출이 유력한 36개 팀들 가운데 18번째 전력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무려 7계단이나 추락한 순위다.


한국은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이 16일(한국시간) 업데이트한 10월 기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파워랭킹에서 지난달 11위에서 18위로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9월엔 27개국 중 11위로 아시아에서도 가장 높은 순위였으나 한 달 새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파워랭킹 대상 팀이 늘어난 여파로 순위가 하락한 것도 아니다. 한국보다 앞선 순위 팀들 가운데 최근 본선에 진출해 새로 이름을 올린 팀은 세네갈(16위)뿐이다.


파워랭킹은 FIFA 랭킹 등과는 별개로, 팀들의 최근 평가전 성적이나 경기력 등을 토대로 최근 전력을 평가하는 순위다. 골닷컴은 10월 평가전을 포함해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된 28개 팀, 본선 진출이 확정되진 않았으나 FIFA 랭킹 상위 16위 이내 팀 등 총 36개 팀을 대상으로 파워랭킹을 매겼다.


매체는 한국 대표팀에 대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의 이번 대회 출전 소식은 전혀 놀랍지 않다"면서도 "레전드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을 비롯한 몇몇 핵심 선수들의 나이가 적지 않은 상태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경질 이후 부임한 홍명보 감독은 팀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은 뒤 월드컵을 앞두고 젊은 피를 수혈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다만 지난 10일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0-5로 참패한 게 한국의 이번 파워랭킹 추락에 큰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골닷컴은 "한국은 파라과이전 승리로 어느 정도 체면을 차렸을 뿐, 앞서 브라질에 대패한 건 월드컵이 다가오는 시점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벌였다. 김민재가 브라질 비니시우스의 돌파를 태클로 저지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실제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은 지난 10일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 끝에 0-5로 대패했다. 한국축구가 A매치에서 0-5로 진 건 2001년 프랑스전 이후 무려 24년 만의 일이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브라질은 6위다. 그나마 나흘 뒤 FIFA 랭킹 37위 파라과이전에서 2-0 승리를 거뒀으나, 브라질전 참패 분위기를 단번에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달 미국·멕시코전 1승 1무 성과 덕분에 파워랭킹 11위에 오르고, 아시아 전체 1위에 올랐던 기세는 완전히 꺾였다. 실제 한국은 지난 6월 13위에서 9월 11위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달엔 일본(12위)을 제치고 당당히 아시아 1위에도 올랐다. 다만 10월 A매치 2연전에서 한국의 순위는 다시 크게 떨어졌다.


반면 일본은 다시 아시아 1위로 올라섰다. 특히 한국이 0-5로 대패했던 브라질을 3-2로 제압하는 대이변을 일으키면서 파워랭킹 10위로 복귀,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매체는 "월드컵 전통 강호들은 일본과의 대진을 피하고 싶어 할 것"이라며 "파라과이전 무승부 이후 사상 처음 브라질전 승리로 자신들의 역량을 입증했다"고 조명했다. 일본은 지난 6월 10위, 9월 12위, 10월 10위 등 꾸준히 톱10 정도의 순위를 유지하는 중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10위), 한국(18위)에 이어 호주(23위), 이란(27위), 우즈베키스탄(31위), 사우디아라비아(32위), 요르단(33위), 카타르(34위) 순이었다. 새롭게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팀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호주는 지난달보다 2계단 하락했다. 심지어 이란과 우즈베키스탄, 요르단은 5~7계단씩 순위가 떨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는 최근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해 처음 파워랭킹에 올랐다.


파워랭킹 전체 1~5위는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포르투갈, 프랑스 순으로 지난달과 변동이 없었다. 네덜란드와 모로코가 순위를 끌어올려 6, 7위에 각각 오른 가운데 독일과 브라질의 순위가 하락해 8, 9위에 머물렀다. 그 뒤를 일본이 이으면서 톱10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벌였다. 홍명보 감독이 굳은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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