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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이탈리아 복귀 가능성 없다 '뮌헨에서 행복하다'... 독일 현지 매체 인정

김민재 이탈리아 복귀 가능성 없다 '뮌헨에서 행복하다'... 독일 현지 매체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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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14일 서울월드컵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과 파라과이의 친선경기 후 김민재(왼쪽)가 홍명보 감독에게 다가가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최근 이탈리아 현지에서 제기된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의 세리에A 복귀설에 대해 독일 현지 언론이 정면으로 선을 그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16일(한국시간) "김민재는 여전히 뮌헨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1월 이적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다른 보도와 달리 독일 챔피언 팀 내에서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있다. 클럽 내부에서도 그가 경기에서 보여주는 태도와 헌신에 만족하고 있고 감독진은 김민재의 컨디션과 집중력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스포르트 빌트'는 "김민재는 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할 충분한 자신감을 되찾았고, 팀의 선수단 깊이를 고려할 때 이번 겨울에 이적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보도는 최근 이탈리아 현지 언론에서 김민재의 복귀설이 잇따라 제기된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 이탈리아 주요 매체들은 김민재가 내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세리에A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고 연이어 보도했다.


김민재가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RB라이프치히전을 위해 경기장에 도착한 모습.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특히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김민재가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다시 세리에A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며 "유벤투스와 AC밀란이 모두 그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유벤투스가 주전 수비수 글레이송 브레머의 부상 공백으로 수비 라인이 흔들리고 있어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김민재를 최적의 대체 자원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AC밀란 역시 여름 이적시장 막판까지 김민재 영입을 시도한 바 있다. 여전히 그의 이름을 내부 보강 후보군에 올려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중앙 수비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매체 '밀란 리포트'도 "김민재의 미래는 여전히 이탈리아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AC밀란과 유벤투스 모두 김민재 영입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두 구단 모두 이번 겨울 선수단 개편 과정에서 수비 보강을 추진하고 있으며, 김민재는 여전히 1순위 대상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지난 7월 파리 생제르망(PSG)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보는 김민재(오른쪽에서 두 번째). /AFPBBNews=뉴스1
김민재(왼쪽)가 지난 9월 독일 진스하임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 도중 상대 공격수의 슈팅을 막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탈리아 유력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역시 "김민재는 세리에A 복귀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스쿠데토를 들어올린 이후 바이에른으로 이적하며 아시아 수비수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웠지만, 분데스리가에서 정기적인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거액 제안을 거절하고 유럽 잔류를 선택했다. 세리에A는 그의 커리어를 다시 시작하기에 이상적인 무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는 여전히 이탈리아 현지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나폴리 팬들은 그가 보여준 헌신과 압박 능력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며 "그의 수비 리더십은 세리에A 어떤 팀에서도 주전급으로 통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민재(왼쪽)를 비롯한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2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 홈 개막전에서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하지만 김민재의 현실적인 이적 가능성은 낮다. 가장 큰 걸림돌은 급여 문제다. '풋볼 이탈리아'는 "김민재는 뮌헨에서 시즌당 약 900만 유로(약 148억 원)를 받는다. 세리에A 구단들이 감당하기에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임대 이적이 유력한 시나리오로 거론되지만, 급여 분담 비율을 놓고 뮌헨과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다가 김민재는 최근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뮌헨 내 입지를 되찾고 있다. 독일 '키커'는 지난달 김민재를 분데스리가 4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했고, '빌트'는 호펜하임전에서 평점 2점을 부여하며 호평했다.


결국 현시점에서 김민재의 이탈리아 복귀설은 현실성이 크지 않다는 게 독일 현지의 판단이다. '스포르트 빌트'는 "김민재는 팀 내에서 신뢰를 받고 있으며, 감독진 역시 그의 경쟁력에 의심을 두지 않는다"며 "현재로서는 뮌헨이 김민재를 이적시장에 내놓을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유벤투스와 밀란 모두 재정적 제약으로 인해 대형 영입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뮌헨 또한 완전 이적보다는 임대 방식을 우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사이 김민재는 점차 경기 감각을 회복하며 주전 경쟁에 다시 나서고 있다.


김민재가 지난 11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파리 생제르망(PSG)과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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