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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은 물론, 박항서 이름까지 나왔다... 인도네시아 새 감독 물색, 눈 높아진 팬들 韓감독 원한다

신태용은 물론, 박항서 이름까지 나왔다... 인도네시아 새 감독 물색, 눈 높아진 팬들 韓감독 원한다

발행 :
이원희 기자
박항서 전 베트남 감독. /AFPBBNews=뉴스1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이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 경질됐다. /AFPBBNews=뉴스1

인도네시아가 패트릭 클루이베르트(49) 감독과 결별한 가운데, 일부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이 한국 사령탑 선임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16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클루이베르트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결정적인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클루이베르트 감독은 지난 1월 신태용 감독 후임으로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았다. 인도네시아는 클루이베르트 감독 체제에서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에서 C조 4위를 기록, 4차 예선에 진출해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와 함께 묶인 B조에서 2전 전패를 당했다. 결국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도 클루이베르트 감독과 결별을 결심했다. 애초 클루이베르트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로 다가오는 아시안컵까지 팀을 지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일찍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클루이베르트 감독은 인도네시아에서 3승1무4패를 기록했다.


새로운 사령탑이 필요한 상황에서 일부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은 한국인 감독을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지 매체 인도네시아 CNN은 이날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이 클루이베르트 감독 후임으로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에 대한 조건과 기준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고 전했다.


신태용 감독의 이름은 빠지지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며 수많은 업적을 쌓았다. 부임 첫 해부터 아세안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준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 해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에도 진출했다. 그해 열린 U-23 아시안컵 4강도 깜짝 성과 중 하나. 또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3차 예선 진출을 이끌었다. 한 축구팬은 "신태용 감독 아니면 알렉스 파스투르, 헤수스 카사스"라고 말했다.


파스투르는 클루이베르트 감독 체제에서 인도네시아 대표팀 수석 코치로 일했다. 스페인 국적의 카사스 감독은 지난 4월까지 이라크 대표팀을 맡은 바 있다.


신태용 전 울산HD 감독. /AFPBBNews=뉴스1

또 다른 인도네시아 축구팬은 박항서 전 베트남 감독의 이름을 언급했다. 박항서 감독 역시 '동남아 신화'를 만들어낸 인물이다. 2017년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뒤 2018년 아세안 미쓰비시 일렉트릭컵에서 베트남을 10년 만에 대회 정상에 올려놓았다. 이외에도 U-23 아시안컵 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도 이뤄냈다. 또 2019년 아시안컵 8강, 2019년 동남아시안게임 금메달도 기록했다.


한 팬은 "가능하다면 일본 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처럼 좋은 인물을 찾아서 일본만큼 잘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또 한 팬은 인도네시아 감독 후보 쪽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은 당장 성적을 낼 수 있는 좋은 사령탑을 원한다. 앞서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 엑스포칼팀 역시 차기 사령탑과 관련해 "신태용 감독과 동등하거나 더 많은 경험을 가진 사령탑을 찾아야 한다. 인도네시아 팬들은 더 이상 '과정'을 기다리는 인내심이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선수들 지휘하는 박항서 전 베트남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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