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리그 데뷔전에서 데뷔승을 거둔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 요시하라 도모코(일본) 감독이 "한 경기 한 경기 성장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요시하라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1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개막전 홈경기에서 정관장에 3-1(26-24, 25-16, 18-25, 25-19)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 "리시브 등은 아직 더 성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첫 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승리한 뒤 2세트를 여유 있게 잡았으나, 3세트 패배로 잠시 흔들렸다. 그러나 4세트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결국 홈팬들에게 귀중한 승리를 선물했다. 레베카가 28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책임졌고 최은지와 정윤주(이상 8점), 이다현(7점) 등도 힘을 보탰다.
컵대회를 거치고 이날 V-리그 데뷔전을 치러 데뷔승까지 거둔 요시하라 감독은 "리시브 등은 더 올라와야 한다"면서 "한 경기 한 경기 성장해가려고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성장을 이어가겠단 것이다.
이날 양 팀 최다인 28점을 기록한 레베카에 대해선 "훈련 때보다 많은 걸 요구하고 있다. 성장했으면 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훈련 때부터 계속 때리는 걸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베카는 경기 중 허리를 치료를 받는 모습이 보였으나 요시하라 감독은 "부상은 아니고 훈련을 하면서 근육이 올라오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요시하라 감독은 이날 레베카 서브 순서 때 김다솔을 원포인트 서버로 기용했고, 결과적으로 서브득점 2개를 이끌어냈다. 그는 "많은 옵션을 만들어가는 게 필요하다. 타이밍이나 이런 건 어렵지만, 나간 선수들이 각자 퍼포먼스를 잘해준 것 같다"고 했다. 세터로 나서 활약한 서채현에 대해서도 "연습을 많이 했고, 연습한 대로 해주면 된다고 했다. 큰 걱정은 없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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