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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선수협회 "충남아산 '임금 체불' 논란 계속 파악 중, 곧 입장 표명"

프로축구선수협회 "충남아산 '임금 체불' 논란 계속 파악 중, 곧 입장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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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무승부에 아쉬워하고 있는 충남아산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 측이 최근 불거진 프로축구 K리그2 충남아산FC의 임금 체불 예고 논란과 관련해 "계속 상황을 체크하고 있었고, 조만간 선수협 차원의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수협 관계자는 21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선수협에서도 충남아산 구단의 임금 체불 논란을 당연히 심각한 사안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처음 논란이 불거진 뒤부터 선수단과 계속 소통하면서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어떤 상황인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선수들에게 임금 문제는 제일 중요한 부분이다. 임금이 미지급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큰일이 발생하는 것"이라면서 "다만 시민구단 특성상 시 예산 문제나 정치적인 문제 등이 얽혀있을 수 있어 상황들을 정확하게 체크하고 있다. 신중하게 상황을 확인하면서 조만간 선수협 공식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충남아산 구단은 지난 15일 공식 채널을 통해 10월부터 선수단 임금 미지급을 예고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충남아산 구단은 "우수 선수 추가 영입 및 선수단 확대 등 K리그1 진출을 목표로 시즌을 운영했으나, 경기 불황과 충남권 호우 피해 등으로 시즌 초 예상했던 기업 후원 등 구단 수입이 당초 계획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구단 운영을 위한 지출이 구단 수입을 초과하는 재정 불균형이 발생했으며, 2025년 10월부터는 선수단 임금이 미지급되는 상황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의 경영정상화 성명서. /사진=충남아산 제공

그러면서 충남아산 구단은 긴축 운영 및 기업 후원 추가 유치 등을 통해 선수단 임금 체불을 반드시 해결하고, 나아가 선수단 규모 대폭 축소 및 지출구조 전면 재조정, 조직 슬림화 등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시즌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선수단 임금 미지급 사태가 발생하는 것도 문제인 데다, 임금 체불을 예고하는 성명서를 먼저 발표하는 것도 이례적이어서 축구계에서도 큰 논란이 됐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선수협 관련 입장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최근 '골프 세리머니'로 논란이 된 이청용(울산 HD)을 향한 악플 등에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이 먼저 나오면서 일각에선 비판 목소리도 제기됐다. 이청용은 선수협 부회장이기도 하다.


그러나 선수협 측이 충남아산의 선수단 임금 체불 논란에 대해 상황을 신중하게 파악하고 있는 과정으로 알려진 만큼, 조만간 선수협 차원의 공식 입장도 나올 전망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구단에 대한 추가 예산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임금 미지급 논란과 별개로 충남아산은 지난 19일 열린 김포FC전을 승리하며 최근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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