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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초 만에 결승 실점' 포항, '싱가포르 강호' 탬피니스에 0-1 석패... ACL2 첫 패배

'15초 만에 결승 실점' 포항, '싱가포르 강호' 탬피니스에 0-1 석패... ACL2 첫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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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도 기자
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올 시즌 아시아 클럽 대항전 첫 패배다. 포항 스틸러스가 끝내 경기 초반 실점을 이겨내지 못하고 적지에서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포항은 싱가포르 비샨의 비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 H조 3라운드에서 탬피니스 로버스(싱가포르)에 0-1로 졌다.


이날 결과로 탬피니스는 3전 3승 승점 9로 H조 1위를 지켰다. 포항은 2승 1패 승점 6으로 2위를 유지했다. 탬피니스는 2024~2025시즌 싱가포르 프리미어리그 2위를 차지한 싱가포르 강호다.


앞서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카야FC(필리핀)를 연달아 격파한 포항은 ACL2 세 번째 경기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다. 조별리그는 총 6경기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탬피니스와 포항 스틸러스의 전반전 결과.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아시아 클럽 대항전 2부격 대회인 ACL2는 A조부터 H조까지 32개 팀 8개 조로 진행된다. 조 상위 2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원정팀 포항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백성동, 안재준, 강현제가 스리톱을 맡고 이동협, 김종우, 황서웅, 강민준이 중원을 구성했다. 한현서, 아스프로, 이동희가 스리백을 책임지고 골문은 윤평국이 지켰다.


경기 시작 15초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탬피니스 공격수 히가시키와(일본)가 포항 뒷공간을 허문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이 페널티 박스 안에 떨어졌고, 히가시키와가 포항 수비를 제친 뒤 골문 구석을 정확히 노렸다.


포항이 경기를 주도했다. 탬피니스는 라인을 내려 수비 일변도로 나왔다. 박스 안에 수비 숫자를 확 늘렸다.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29분 안재준의 문전 슈팅은 탬피니스 수비에 막혔다. 골 라인이 넘기 전 탬피니스가 공을 걷어냈다. 포항은 전반전 6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탬피니스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났다.


탬피니스FC 선수단.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후반 시작과 함께 포항은 김인성과 조상혁을 투입했다. 강민준과 백성동이 나왔다. 10분에는 조재훈이 이동협을 대신했다.


좀처럼 탬피니스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급할 것이 없었던 탬피니스는 공격 숫자를 줄이고 포항의 공격을 막아냈다. 포항은 센터백과 골키퍼를 제외한 8명의 선수가 상대 진영에 머물 정도로 공격적으로 나섰다.


이후 포항은 15분 이규민, 25분 김동민까지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탬피니스는 선수들은 번갈아 가며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역습 상황에서도 쉽사리 슈팅을 시도하지 않으며 한 골 차 리드 지키기에 집중했다.


탬피니스는 후반 막바지 헐거워진 포항 뒷공간을 집요하게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 포항은 윤평국의 선방으로 두 번째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포항은 끝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는 탬피니스의 1-0 승리로 끝났다.


포항 스틸러스의 탬피니스전 선발 라인업.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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