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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감독, 오타니에 유쾌한 농담 "협상 미팅 때 받아간 모자 돌려달라"

토론토 감독, 오타니에 유쾌한 농담 "협상 미팅 때 받아간 모자 돌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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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토론토 존 슈나이더 감독이 월드시리즈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현지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오타니(오른쪽). /AFPBBNews=뉴스1

존 슈나이더(45)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이 월드시리즈에서 맞붙게 된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를 향해 유쾌한 농담을 날렸다. 2023년 12월 당시 FA(프리에이전트)였던 오타니를 영입하기 위해 선물했던 모자를 돌려달라는 내용이었다.


미국 디 애슬레틱 등에 따르면 슈나이더 감독은 24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LA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을 하루 앞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슈나이더 감독은 "오타니가 모자를 다시 가져다줬으면 좋겠다. 우리 팀과 미팅을 한 당시에 모자를 비롯해 그의 애완견 '디코이'에 대한 재킷도 선물했다. 이제 그 물건들을 돌려줄 때가 됐다"고 농담조로 이야기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에 입단한 오타니는 행선지를 두고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한다. 디 애슬레틱은 "2023년 12월 오타니는 토론토와 최종 협상 미팅을 가졌다. 미국 플로리다 더니든에 위치한 블루제이스의 스프링캠프 시설까지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오타니는 토론토 구단 측이 준비한 선물을 받았다. 이 미팅이 끝난 뒤 역사에 남을 만한 토론토 비행기 탑승 뉴스가 나왔지만, 이 보도는 사실이 아니었다. 고민 끝에 오타니는 다저스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슈나이더 감독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오타니는 관련 질문을 받자 "선물로 받은 것이기 때문에 간직하려고 한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오타니는 "FA로서 한 팀만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었다. 선수로서 다양한 환경과 팀에서 뛰고 싶은 것은 분명하지만 결국 결정을 내려야 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 구단(다저스)은 정말 훌륭하다.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며 팀에 대한 자부심까지 드러냈다.


이제 토론토와 다저스는 25일 오전 9시 로저스 센터에서 대망의 월드시리즈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토론토는 우완 투수 트레이 예세비지(22), 다저스는 좌완 투수 블레이크 스넬(33)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토론토행 비행기에 오르는 오타니. /사진=LA 다저스 공식 SNS
로저스센터에서 불펜 피칭을 하고 있는 오타니(가운데).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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