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팅엄 포레스트 미드필더 모건 깁스 화이트(25)가 감독 10경기 만에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노팅엄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라운드 홈 경기에서 FC포르투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노팅엄은 지난 8월 브렌트포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승리 후 무려 공식전 10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다이치 감독은 데뷔전 데뷔승을 거뒀다.
올 시즌 두 번이나 감독을 경질하며 분위기가 어수선했던 노팅엄이다. 노팅엄은 지난 시즌 팀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위에 올려놓고 30년 만에 유럽대항전 진출을 이끈 누누 산투 감독을 개막 3경기 만에 경질했다. 구단주와의 불화 때문이었다.
그리고 토트넘에서 경질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난달에 새 감독으로 데려왔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식전 8경기에서 2무6패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결국 노팅엄은 선임 39일 만에 그를 경질하고 급하게 다이치 감독을 선임했다.
다이치 감독은 노팅엄 사령탑에 오른 지 불과 3일 뿐이 되지 않았지만 포르투갈 명문 포르투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이날 노팅엄은 전반 18분 상대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깁스 화이트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32분 이고르 제수스가 페널티킥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깁스 화이트는 영국 TNT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드디어 숨을 쉴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몇 달은 많은 변화와 나쁜 경기력으로 힘든 시간이었다"며 "9경기 만에 승리해 기쁘다. 또 시티 그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둬 의미가 있다. 이 경기장과 팬들을 위해 더 많이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깁스 화이트는 다이치 감독이 새로 오고 팀이 바뀌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감독이 오고 가장 먼저 한 말이 있다. '지난 시즌엔 팀에 진정한 정체성과 구조가 있었다'는 것이다. 우린 오늘 밤 이것을 잘 보여줬다. 견고하고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승점 3점을 위해 계속 나아갈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깁스 화이트는 "다이치 감독이 오고 단 한 경기만 뛰었고 훈련도 몇 번밖에 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팀의 사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은 나를 매우 긍정적으로 만든다. 우리가 계속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하다. 새로 온 감독의 진정한 효과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데일리 메일'은 "깁스 화이트가 전임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의구심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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