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HD가 경기 막판 이청용의 극적인 동점골로 인해 귀중한 승점 1점을 수확했다. 대구FC는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강등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울산은 26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 홈 경기서 1-1로 비겼다. 전반 막판 실점한 뒤 후반 내내 득점하지 못하며 끌려갔지만, 경기 막판 극적인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이로써 울산은 리그 2경기 연속 패하지 않으며 10승 1무 13패(승점 41점)로 9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전날(25일) 제주에 패한 수원FC와 격차가 승점 3점 차이로 더 벌어졌다. 대구는 4경기 연속 무패행진(1승 3무)을 달렸지만 11위 제주와 승점이 7점 차가 됐다.
전반 초반은 울산이 주도했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전반 15분 루빅손의 슈팅이 대구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9분 울산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에릭이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결국 전반 31분 울산은 에릭과 윤재석 대신 엄원상과 허율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0-0으로 전반이 끝날 것으로 보였지만 대구가 울산의 허를 찔렀다. 카이오가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헤더로 흘렸다. 김주공이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 골망을 가른 것이다. 그렇게 전반이 1-0으로 끝났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백인우를 빼고 이청용을 투입하며 공격 라인에 변화를 줬다. 그러자 대구 역시 박대훈, 이진용, 홍정운을 차례로 투입하며 굳히기 작전에 들어갔다. 울산이 계속해서 대구 골문을 두드렸지만 계속해서 열리지 않았다. 후반 40분 미드필더 정우영 대신 김민혁까지 투입했다.
울산은 후반 추가 시간 기어코 균형을 맞췄다. 계속해서 몰아치던 울산은 후반 추가 시간 5분 이청용이 득점하는 데 성공했다. 엄원상의 패스를 받은 이청용은 오른발 슈팅으로 1-1을 만들었다. 대구는 승점 3점을 눈앞에서 날렸고, 울산은 빈손이 될 위기에서 승점 1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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