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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6차전 티켓, 999만원 거래 확인" 프로야구 암표, 정치권도 강력 비판

"KS 6차전 티켓, 999만원 거래 확인" 프로야구 암표, 정치권도 강력 비판

발행 :
양정웅 기자
2025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LG 트윈스 대 한화 이글스전이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구장을 가득 메운 만원관중이 열띤 응원을 하며 명승부를 관전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KBO 리그의 암표 문제가 국정감사에도 오른 가운데, 상상 이상의 거액으로 티켓이 오고 간 정황이 포착됐다.


29일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부산 수영구)은 "11월 2일 열릴 예정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6차전 티켓이 '티켓베이'에서 최고 999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26일 LG와 한화의 한국시리즈 1차전 입장권은 재판매 플랫폼 티켓베이에서 최고 100만원을 넘어섰으며, 일반석도 49만~55만원에 거래됐다. 6차전 티켓은 최고 999만원에 거래됐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감독기관으로서 실태조사나 재판매 방지 지침도 없이 법안 통과만 기다리고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법이 아니라 의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건 단순한 인기 경기의 프리미엄이 아니라 명백한 불법 재판매"라며 "국정감사에서 장관이 '여력이 없다'고 답한 지 열흘 만에 사태가 더 심각해졌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어 "국민은 피해를 보고 있는데 정부는 손을 놓고 있다"며 "문체부가 직접 암표 근절을 위한 지침과 재판매 방지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암표 문제는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나왔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김용만 민주당 의원(경기 하남시 을)은 지난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티켓을 구하기 어려우니까 암표로라도 보고 싶으니까 결국은 소비자들이, 국민들은 어쩔 수 없이 지금 티켓베이를 이용하는 것"이라며 "이런 것을 제재하지 않고 티켓베이는 그냥 대놓고 판을 깔아주니까 매크로 쓰는 사람들이 아주 판을 치는 거 아니겠느냐"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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