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걲고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7전 4선승제) 7차전서 5-4로 이겼다. 0-3으로 끌려갔지만,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 승리로 다저스는 2승 3패의 우승 실패 위기였지만 우승에 성공했다. 반면 토론토는 3승 2패로 앞서갔지만 안방에서 우승을 헌납하고 말았다.
이날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지명타자)-나단 룩스(좌익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보 비셋(2루수)-에디슨 바저(우익수)-알레한드로 커크(포수)-달튼 바쇼(중견수)-어니 클레멘트(3루수)-안드레스 히메네스(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베테랑 우완 맥스 슈어저였다.
이에 맞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선발 투수 겸 지명타자)-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무키 베츠(유격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토미 에드먼(중견수)-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 미구엘 로하스(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취점 역시 토론토의 몫이었다. 3회말 선두타자 스프링어가 오타니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쳐 기회를 만들었다. 룩스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로 기회를 이어갔다. 오타니의 폭투로 스프링어가 3루에 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고의 사구로 나갔다.
여기서 보 비셋이 오타니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비셋 타구의 비거리는 무려 442피트(135m)였고 타구 속도는 시속 110.1마일(약 177km)이었다. 이 홈런 직후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하지만 다저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4회초 선두타자 윌 스미스의 2루타와 프리먼의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은 다저스는 베츠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먼시의 볼넷 이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6회초에도 1사 1, 3루에서 에드먼이 중견수 방면 희생 플라이로 2-3, 1점 차까지 쫓아갔다.
그러자 토론토는 다시 달아났다. 6회말 선두타자 클레멘트가 좌전 안타 이후 2루 도루를 성공해 무사 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히메네스가 적시타로 2점 차이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자 다저스 역시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먼시의 솔로포가 나와 3-4가 됐다.
다저스는 다시 균형을 맞췄다. 9회초 1사 상황에서 로하스가 제프 호프만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때려내 4-4를 만들었다.
하지만 토론토는 9회말 기회를 놓쳤다. 1사 이후 비셋의 안타와 바저의 볼넷으로 1, 2루 득점권이 됐다. 여기서 다저스는 전날 선발 투수로 96구를 던진 야마모토 요시노부까지 등판시켰다. 하지만 커크에게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 만루로 몰렸다.
하지만 야마모토는 바쇼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유도해 3루로 향하던 비셋을 잡아낸 뒤 클레멘트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다저스 역시 10회초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파헤스의 유격수 땅볼, 키케의 투수 앞 땅볼로 무위에 그쳤다.
11회초 다저스는 끝내 리드를 가져왔다. 2사 이후 윌 스미스가 좌월 솔로포로 5-4를 만들었다. 11회말 다저스는 수비 강화를 위해 김혜성과 저스틴 딘을 대수비로 투입했다. 무사 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1사 1, 3루에서 커크에게 병살타를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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