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의 마무리를 맡았으나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주승우(25)가 결국 병역 의무를 해결하기 위해 현역병 입대를 결정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3일 "투수 주승우가 3일 입대한다"며 "주승우는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주승우는 3번째 시즌에야 주전 마무리로 떠올랐고 올 시즌 2승 2패 16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ERA) 2.45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으나 지난 8월 돌연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주승우는 팔꿈치 통증을 어느 정도 안고 시즌을 보내고 있었는데 부상으로 이탈하기 전까지 내색을 하지 않아 설종진 당시 감독 대행과 동료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오른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을 받았고 올 시즌 일찌감치 시즌아웃됐다. 아직 병역 의무를 해결하지 못했던 주승우는 복귀까지 1년 가량이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해 최대한 시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 이 시기를 활용해 군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설 감독은 당시 "승우가 지금까지 아프다고 얘기한 적이 없었다. 3연투 끝나고도 이틀 쉬게 해줬고 '많이 회복됐다'고 말해 등판을 시켰는데 갑자기 그렇게 될 줄은 몰랐다"며 "본인이 조금씩 통증이 있다고 말했다면 조절을 해줬을 것이다. 그게 전혀 아니었다. 우리 입장에서도 답답하고 안타까운 일이 생긴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주승우에 이어 마무리를 맡았던 조영건 또한 "승우는 크게 아파도 그렇게 티를 내는 선수는 아니었다"며 "원래도 승우가 안 좋았던 부위고 언젠가는 수술을 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 안타깝지만 이 계기로 수술을 잘하고 오면 좋겠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병역 의무를 해결하는 방법도 있지만 불펜 투수 경쟁이 워낙 치열한 상황이고 부상 회복 등 변수가 많은 만큼 이른 입대로 군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주승우는 2027년 5월 2일 전역한다.
주승우는 입대를 앞두고 "복무 기간 동안 몸과 마음을 단련해 더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팬분들께 받은 사랑 잊지 않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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