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FC)의 토트넘 홋스퍼 시절은 여전히 해외 매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기록이다.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단일 구단 최다 공격포인트 역대 상위 10인을 공개했다.
레전드 선수들 속 손흥민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198 공격포인트(127골 71도움)를 올려 역대 9위에 올랐다. 대기록을 쓴 선수 중 현역은 손흥민을 포함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기록은 토트넘 기준), 제이미 바디(크레모네세·레스터 시티 기준) 4명이다.
게다가 '옵타'는 손흥민의 기록을 조명하며 극찬까지 남겼다. 매체는 "손흥민은 중립 팬들조차 그리워할 토트넘 선수"라며 "손흥민은 EPL에서 뛰어난 선수였을 뿐만 아니라 놀라울 정도로 호감이 가는 선수였다"라고 설명했다.
10년간 토트넘에서 맹활약한 손흥민의 꾸준함도 치켜세웠다. '옵타'는 "손흥민의 기록은 꾸준한 활약이 핵심이었다"라며 "2015~2016시즌 토트넘에서 첫 시즌을 보낸 뒤 손흥민은 2025년 여름에 팀을 떠날 때까지 매 시즌 최소 EPL 30경기에 출전했고 최소 16골을 기록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의 최고 시즌은 2020~2021시즌이다. 당시 손흥민은 EPL에서 30공격포인트(23골 7도움)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EPL 단일 구단 최다 공격포인트 공동 1위는 웨인 루니와 살라다. 두 선수 모두 276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루니는 183골 93도움을 몰아쳤고 살라는 188골 88도움을 마크했다.
살라의 단독 1위 탈환은 시간문제다. 루니는 이미 현역에서 은퇴한 반면 살라는 리버풀 소속으로 뛰고 있다. 아르네 슬롯 현 리버풀 감독 체제에서도 핵심 공격수다.
손흥민의 토트넘 시절 팀 동료 케인은 259개를 기록하며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케인은 2023년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317경기에서 213골 46도움을 올렸다.
이밖에 3위 라이언 긱스(271개·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5위 티에리 앙리(249개·전 아스널), 6위 프랭크 램파드(237개·전 첼시), 7위 세르히오 아구에로(231개·전 맨체스터 시티), 8위 스티븐 제라드(212개·전 리버풀) 등 전설적인 이름들이 상위 10인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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