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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깨지지 않던 이정후 '亞 최고 기록', 끝내 日 거포에 내주나 "누구도 이만한 파워 가진 적 없다"

2년간 깨지지 않던 이정후 '亞 최고 기록', 끝내 日 거포에 내주나 "누구도 이만한 파워 가진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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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무네타카. /사진=야쿠르트 스왈로스 공식 SNS 갈무리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년 전 세운 아시아 야수 최고 포스팅 금액 기록이 끝내 깨질 위기에 처했다. 1억 달러가 넘는 거액을 따낼 것으로 예상 받는 그 선수의 이름은 무라카미 무네타카(25·야쿠르트 스왈로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일(한국시간) "무라카미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공식적으로 포스팅됐다. 8일 오후 10시부터 협상을 시작할 수 있으며 이는 12월 23일 오전 7시까지 진행된다. 만약 그 시점까지 계약이 되지 않은 경우 무라카미는 원소속팀 야쿠르트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라카미는 일본을 대표하는 거포다. 2017년 일본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야쿠르트에 지명돼 2019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다. 2019년 143경기 36홈런 96타점을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신인왕을 차지했고, 지난해까지 6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쏘아 올렸다.

커리어하이는 일본프로야구 홈런 부문 정점에 오른 2022년이었다. 무라카미는 2022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8, 56홈런 134타점 114득점, 출루율 0.458 장타율 0.710 OPS(출루율+장타율) 1.168을 마크하며 타격 3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5월 15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홈경기에서는 만 24세 3개월 13일의 나이로 한·미·일 최연소 통산 20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2025시즌을 앞두고 일찌감치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이미 지난해 9월 뉴욕 양키스의 전설 데릭 지터의 에이전트이자, 다나카 마사히로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도왔던 케이시 클로즈와 에이전트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12월 오른쪽 팔꿈치 관절경 수술 여파로 올해는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다. 지난 4월 복귀했으나, 다시 부상으로 이탈했고 7월 29일에야 1군에 복귀했다.


무라카미 무네타카. /사진=야쿠르트 스왈로스 공식 SNS 갈무리

자신의 잠재력을 보여주기에 56경기면 충분했다. 무라카미는 타율 0.273, 22홈런, OPS 1.043으로 가공할 성적을 냈다. 7월 단 3경기만 뛰었음에도 2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더니, 8월에만 무려 12개 홈런을 쳤다. 파워도 어마어마해서 지난 8월 30일 히로시마전에서는 전광판을 직격하는 대형 홈런을 3차례 때려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자연스레 무라카미를 향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은 폭발적이다. 약점으로 지적받는 수비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무라카미는 일본에서 대부분 3루수로 뛰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1루수가 더 적합하다"면서도 "무라카미를 여러 차례 지켜본 한 스카우트는 파워가 확실하다고 했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시애틀 매리너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는 그가 향할 행선지로 꼽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심을 끄는 것이 2년간 깨지지 않던 이정후의 아시아 야수 최고 포스팅 금액 기록이다. 2023년 12월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48억 원) 계약을 체결하며 아시아 야수 중 가장 높은 금액을 따냈다.


이정후의 뒤를 잇는 것이 2023년 요시다 마사타카의 5년 9000만 달러(약 1313억 원), 2022년의 스즈키 세이야의 5년 8500만 달러(약 1240억 원)였다. 무라카미의 차원이 다른 파워는 이정후, 요시다, 스즈키의 금액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란 기대를 갖는 이유였다.


MLB.com은 "아시아 야수 중 최고 계약은 이정후, 요시다, 스즈키였는데, 이들 중 그 누구도 무라카미만한 파워를 가진 적 없었다. 20여 년 전 마쓰이 히데키가 빅리그에 온 후 이정도 힘은 본 직어 없다"고 놀라워했다.


이정후가 지난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입단 기자회견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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