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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모아 여동생 유학비로' 든든한 언니 홍정민, KLPGA 상금왕 영예... "세계랭킹 1위 목표" 서교림 신인왕 수상

'상금 모아 여동생 유학비로' 든든한 언니 홍정민, KLPGA 상금왕 영예... "세계랭킹 1위 목표" 서교림 신인왕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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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 /사진=KLPGA 제공

'든든한 언니' 홍정민(23·CJ)이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다. 신인왕에는 서교림(19·삼천리)이 올랐다.


홍정민은 9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을 공동 10위로 마치며 상금 1470만 원을 획득했다.


그러면서 누적 상금 13억 4152만원으로, 13억 2329만 원의 노승희(24·요진건설산업)를 제치고 상금왕을 확정했다. 홍정민은 올해 27개의 KLPGA 대회에 참가해 톱텐만 무려 12회를 기록하며, 23개 대회에서 상금을 수령했다. 또한 지난 5월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메디힐 · 한국일보 챔피언십, K-FOOD 놀부·화미 마스터즈 우승으로 방신실(21·KB금융그룹), 이예원(22·메디힐)과 다승 공동 1위(3승)를 마크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생애 첫 상금왕을 받은 홍정민은 KLPGA 투어 공식 소감으로 "욕심을 내지 않고 하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런데 막상 타이틀이 달려있으니까 긴장됐다. 신인상을 놓친 경험이 있다 보니 더 그랬다. 욕심은 없었지만, 하게 되니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금왕과 다승왕을 차지한 비결로 "체력이 좋아진 영향이 크다. 올 시즌 버디 확률이 높아졌다. 강박감이 사라져서 그런 것 같다"라며 "여름에 피부 알레르기 때문에 성적이 주춤했던 게 아쉽다. 도핑에 걸리지 않는 선에서 약을 쓰다 보니 기간이 길어졌다. 다행히 9월부터 괜찮아졌다"라고 답했다.


그동안 모은 상금은 캐나다로 유학 간 여동생의 학비로 틈틈이 쓰였다. 가족과 특히나 각별한 애정을 자랑하는 홍정민은 어머니의 건강 걱정에 해외 투어 도전도 잠시 미뤘다. 홍정민은 "엄마 건강이 많이 좋아지셨다. 갤러리를 못 하지만, 이번 주 대회장에 오셨다"고 웃으면서 "나중에 도전할 생각은 있는데, 올해는 시기가 늦었다. 엄마와 투어를 다니는데 엄마가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미루게 된 것 같다. 언젠가는 해외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서교림. /사진=KLPGA 제공

많은 것을 이룬 2025년이지만, 홍정민의 시선은 벌써 2026년을 향해 있었다. 그는 "하반기에 경기하면서 든 생각인데 마른 그린에서 퍼트가 약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마른 그린, 바람 부는 날 퍼트 성공 확률을 좀 더 높인다면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샷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퍼트가 역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을 예측하기가 참 어렵다. 지난해와 올해 상금 순위 편차가 크다. 어떤 것이 내 실력인지 잘 모르겠다. 내년에는 올해 성적이 내 성적이라고 증명해야 할 거 같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치열했던 신인왕 레이스에서는 서교림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올해 서교림은 29개 대회에 참가해 S-OIL 챔피언십 2025, K-FOOD 놀부·화미 마스터즈에서 2위를 차지했고, 톱텐에도 4차례 올랐다. 그 외에 제15회 롯데 오픈에서 공동 5위,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025 공동 7위의 성과를 거뒀고 총 1468포인트로 신인왕을 수상했다.


서교림은 "이렇게 한 번뿐인 신인상을 탈 수 있게 돼서 기쁘다. 'K-FOOD 놀부-화미 마스터즈'에서 상위권 경쟁을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는데, 그게 신인상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챔피언조 경험에는 보완점을 찾았다. 서교림은 "처음 챔피언조에 갔을 때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공격적으로 해야 했는데 그렇게 못했다. 타수 차이가 얼마 안 날 때 공격적으로 해야 했는데 소극적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좀 더 치고 갈 수 있는 부분을 배운 것 같다"고 강조했다.


스타트를 잘 끊은 루키는 첫 우승을 시작으로 세계의 정상에 서는 걸 꿈꿨다. 서교림은 "아직 우승이 없어 첫 우승을 목표로 하면서 다승까지 도전해 보고 싶다. 꿈은 크게 가지라 했다. 2~3년 안에 미국 LPGA에 진출해 세계랭킹 1위까지 꿈꾸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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