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이은 부상 악재다. 홍명보호 중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동경(28·울산HD)은 우측 갈비뼈, 백승호(28·버밍엄 시티)는 좌측 어깨 부상으로 이번 소집에서 제외한다"며 "이동경의 대체로 배준호(22·스토크 시티), 백승호의 대체로 서민우(27·강원FC)를 발탁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11월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최초 발탁 명단에서 불가피한 변화가 생겼다. 이동경은 지난 9일 하나은행 K리그1 33라운드 수원FC전에서 우측 갈비뼈 부상이 확인됐다. 백승호는 지난 8일 미들즈브러와 잉글랜드챔피언십(2부리그) 경기 시작 1분 만에 착지 과정에서 좌측 어깨를 다쳤다. 영국 현지에서는 백승호의 부상 상태가 심각해 A매치 미발탁 가능성을 점친 바 있다.


우려대로 두 선수는 모두 11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이동경은 지난 10월 파라과이전에서 45분, 브라질전에서 9분을 뛰었다. 9월 A매치 첫 경기인 미국전에서는 전반 43분 추가골을 넣었다. 백승호는 브라질전 76분, 미국전 90분 풀타임을 책임졌다.
축구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이동경은 배준호가, 백승호는 서민우가 대체한다. 배준호는 올 시즌에도 스토크의 핵심 측면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13경기에 나서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9일 코번트리 시티와 챔피언십 경기에서도 풀타임을 뛰었다.
지난해 6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A대표팀에 데뷔한 배준호는 첫 경기인 싱가포르전, 11월 3차 예선 쿠웨이트전에서 득점포를 터트린 바 있다. 지난 9월 소집 때는 미국, 멕시코전을 모두 뛰었다.
K리그1 수준급 중앙 미드필더로 통하는 서민우는 지난 7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당시 A대표팀에 최초 발탁했다. 유럽파를 제외한 소집에서 서민우는 홍명보호 주축 중원으로 활약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 시즌 K리그1 30경기에 나서 강원의 엔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미 홍명보호는 11월 A매치에 앞서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을 부상으로 잃었다. 황인범은 좌측 허벅지 근육 통증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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