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월드시리즈 챔피언 LA 다저스가 이번 시즌 내내 약점이었던 뒷문 보강부터 나서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 다소 부진했지만 뉴욕 양키스 마무리투수를 맡았던 데빈 윌리엄스(31)가 최우선 영입 대상으로 떠오른 모양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12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초특급 불펜 투수를 물색하고 있다. 월드시리즈에서 고전했던 뒷문을 강화하려고 한다. 최소 1명의 우완 특급 불펜을 보강하려고 한다. 양키스 소속이었던 데빈 윌리엄스가 주요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정상에는 올랐지만, 뒷문으로 인해 계속해서 골치를 앓았다. 결국 사사키를 마무리 보직으로 전환해 성공을 봤다.
현재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메이저리그 단장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2026 시즌을 대비한 FA(프리에이전트) 협상 등을 비롯해 각 구단의 트레이드 논의들이 이뤄지고 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는 양키스에서 FA가 된 윌리엄스를 최우선 영입 후보로 잡았다. 2022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밀워키 브루어스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3시즌 동안 65세이브를 거둔 초특급 불펜 출신이다. 3시즌 연속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을 정도다.
서비스 타임이 한 시즌밖에 남지 않았던 윌리엄스는 2025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양키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지만 다소 부진했다. 양키스 소속으로 67경기에 나서 4승 6패 15홀드 18세이브 평균자책점 4.79로 좋지 않았다. 커리어에서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을 찍었다. 2025시즌은 끝났고 윌리엄스는 FA 신분이 됐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다저스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마무리로 활약했던 사사키 로키(24)를 2026시즌 선발 투수로 전환할 계획을 갖고 있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부문 운영 사장은 "사사키는 자신의 투구 동작을 찾았고, 많은 진전을 보였다. 우리는 그를 정말 좋은 선발 투수로 보고 있다. 비시즌 동안 그를 도와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스프링캠프에 들어올 수 있게 하는 것이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준수한 불펜 투수 영입은 필수적이다. 디 애슬레틱은 "비싼 불펜 투수 계약은 그동안 다저스가 피해왔던 방식이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다시 고액 불펜 시장에 뛰어드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적었다. 매체에 따르면 다저스는 2025시즌을 앞두고도 밀워키와 협상을 통해 윌리엄스의 트레이드 영입을 타진했지만 실패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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