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전 국제대회 9연패를 끊기 위한 류지현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선발 라인업이 공개됐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3루수와 4번타자 자리엔 체코전 2경기 무안타에 그친 노시환(25·한화 이글스)이 선발로 나섰다.
류지현 감독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3번째 경기 및 일본과 1차전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한국은 신민재(2루수)-안현민(우익수)-송성문(지명타자)-노시환(3루수)-문보경(1루수)-박동원(포수)-문현빈(좌익수)-김주원(유격수)-박해민(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곽빈.
이에 맞선 일본은 오카바야시 유키(중견수)-노무라 이사미(3루수)-모리시타 쇼타(우익수)-오카모토 카즈마(지명타자)-마키 슈고(2루수)-코조노 카이토(유격수)-니시카와 미쇼(좌익수)-사카모토 세이시로(포수)-사사키 타이(1루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소타니 류헤이.
20홈런 타자들의 각축전으로 주목받은 한국의 핫코너는 노시환의 차지가 됐다. 노시환은 올해 한화 주전 3루수로서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32홈런 101타점을 올렸다. 수비 이닝도 1262⅓이닝으로 전 포지션 통틀어 리그 1위였다.
생애 첫 한국시리즈를 준우승으로 마친 뒤, 8~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와 평가전에서는 부진했다. 1차전 4번·지명타자로는 4타수 무안타 1삼진, 2차전 5번·지명타자로 3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으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대표팀 코치 시절부터 노시환을 지켜봤던 류지현 감독의 믿음은 굳건했다. 노시환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해 4번 타자 및 주전 3루수로 활약했다. 2022 아시안게임과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두 대회에서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412(34타수 14안타) 1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40으로 금메달과 준우승에 기여했다.
신민재-안현민으로 이뤄진 테이블세터진도 눈에 띈다. 신민재는 올해 KBO 정규시즌 타율 0.313, 61타점 87득점 15도루, 출루율 0.395로 주전 2루수로서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안현민은 올해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며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출루율 0.448 장타율 0.570 OPS 1.018로 리그를 지배했다.
한국시리즈 우승팀 LG와 준우승팀 한화의 주축 선수들도 대거 라인업에 포함된 것도 눈에 띈다. 24홈런 108타점의 LG 3루수 문보경은 1루로 옮겼고, 22홈런의 안방마님 박동원, 49도루의 중견수 박해민이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타율 0.320, 12홈런 80타점 17도루, OPS 0.823의 골든글러브 유력 후보 문현빈(한화) 역시 좌익수 및 7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들이 상대할 투수는 소타니다. 소타니는 2022년 일본프로야구(NPB)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오릭스에 입단한 좌완 투수다. 올해 NPB 정규시즌 21경기에 출전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4.01, 114⅓이닝 102탈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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