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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꿈치 굴욕 실점에 슈팅 단 4개, 이민성호 '중국전 완패' 참사

뒤꿈치 굴욕 실점에 슈팅 단 4개, 이민성호 '중국전 완패'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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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그야말로 '참사'였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졸전 끝에 완패를 당했다. 실점 과정들은 굴욕에 가까웠고, 상대 골문을 노린 슈팅은 단 4개뿐이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중국 청두의 솽류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판다컵 2025 2차전에서 중국에 0-2로 졌다. U-22 대표팀은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나아가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팀이다.


졸전이었다. 2-0 승리를 거뒀던 지난 우즈베키스탄전과 비교해 선발 3명만 변화를 줬지만, 이민성호는 중국을 압도하지 못한 채 오히려 끌려다녔다.


결국 한국은 후반 27분 일격을 허용했다. 상대 센터백의 롱패스 한방에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4명의 수비는 상대 롱패스에 맞춰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베흐람 압두웨리를 누구도 잡지 못했다. 페널티 박스 안을 파고든 압두웨리의 오른발 슈팅은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9분 뒤 허용한 두 번째 실점 과정은 '더' 굴욕적이었다. 측면에서 수비의 황당한 실수로 공을 빼앗긴 게 화근이었다. 패스미스로 빼앗긴 공이 문전 크로스로 이어졌다. 앞서 한국 골망을 흔들었던 압두웨리는 문전에서 뒤꿈치로 방향을 절묘하게 바꾸는 슈팅으로 멀티골을 달성했다.


2골이나 실점하는 과정에서 한국은 이렇다 할 기회조차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 매체 티탄저우바오는 "한국은 경기 내내 단 4번의 슈팅(유효 슈팅 2회)에 그쳤다"고 조명하기도 했다. 이날 한국 대표팀 수비가 무너졌을 뿐만 아니라, 전방에서도 문제가 심각했단 뜻이다.


결국 이민성호는 중국에 0-2로 완패했다. 단순한 1패 이상의 굴욕 역사가 더해졌다. 이민성 감독이 아닌 임시 사령탑 체제였지만, 지난 3월에도 U-22 대표팀은 중국 청두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중국에 0-1로 패배한 바 있다. 남자 모든 연령별 대표팀을 통틀어 중국에 2연패를 당한 건 2004년 U-16 대표팀 이후 21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사례다.


U-23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는 13승 3무 3패로 압도적인 강세지만, 최근 5경기로 좁히면 2연패 포함 2승 3패로 오히려 한국이 열세에 몰린 상황이 됐다. 소후닷컴은 "이날 한국을 상대로 중국 대표팀은 모든 면에서 뒤처지지 않았다"면서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에도 박수를 보냈다. 이민성호엔 또 다른 굴욕이었다.


15일 중국 청두의 솽류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판다컵 2025 2차전 중국전에 나선 대한민국 22세 이하(U-22)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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