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Starnews

'박찬호 OUT 결국' KIA 트레이드라도 해야 하나, 이러면 어떻게 'SS' 공백 메우나

'박찬호 OUT 결국' KIA 트레이드라도 해야 하나, 이러면 어떻게 'SS' 공백 메우나

발행 :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규성.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내야수 정현창.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결국 박찬호(30)의 이탈이라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유격수는 센터 라인의 대단히 중요한 한 축이자, 내야의 핵심 포지션이다. KIA가 박찬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가.


두산은 18일 "FA 내야수 박찬호와 4년 최대 80억 원(계약금 50억원·연봉 총 28억원·인센티브 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찬호는 지난 2014년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에서 KIA의 지명을 받았다. 개인 통산 1088경기에 출장했는데, 994경기를 KIA에서 유격수로 뛰었다.


그동안 박찬호는 KIA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었다. 특히 2024시즌 박찬호는 총 134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7(515타수 158안타) 5홈런 61타점 86득점 20도루, 출루율 0.363 장타율 0.386 OPS(출루율+장타율) 0.749의 성적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생애 첫 골든글러브도 품에 안았고, 2년 연속 KBO 수비상을 거머쥐었다.


여기에 최근 5시즌 동안 박찬호는 유격수 소화 이닝 1위(5481이닝)에 오를 정도로 강철 체력을 자랑했다. 2025시즌 KIA에 유독 불운하게도 부상자가 많이 나왔지만, 박찬호는 꿋꿋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2025시즌 성적은 13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87(516타수 148안타) 5홈런, 2루타 18개, 3루타 2개, 42타점 75득점, 27도루(6실패) 62볼넷 69삼진, 장타율 0.359, 출루율 0.363, OPS 0.722.


이제 KIA에 더 이상 박찬호는 없다. 당장 KIA는 박찬호의 후계자를 찾아야 한다. 그동안 내야 백업으로 활약했던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의 공백을 메울 자원으로는 김규성과 박민, 정현창 등이 후보로 꼽힌다.


내년이면 프로 입단 10년 차가 되는 김규성은 2025시즌 133경기에 출장, 타율 0.233(193타수 45안타) 3홈런 2루타 4개, 16타점 30득점, 5도루(2실패) 21볼넷 2몸에 맞는 볼 49삼진, 장타율 0.301, 출루율 0.313, OPS 0.614의 성적을 올렸다. 김규성의 가장 큰 장점은 멀티 플레이어라는 점이다. 2025시즌 2루수로 가장 많은 79경기를 뛰었으며, 유격수로도 25경기에 나섰다. 3루수로는 31경기, 1루수로는 7경기를 각각 뛰며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실책은 한 해 총 10개를 기록했는데, 유격수 자리에서 4개를 범했다.


2026시즌 입단 7년 차가 되는 박민도 주목할 만하다. 상무도 다녀오며 군 복무도 마친 그는 올해 7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02(94타수 19안타) 1홈런, 2루타 5개, 6타점 11득점, 1도루(0실패) 5볼넷 3몸에 맞는 볼 33삼진 장타율 0.287, 출루율 0.265, OPS 0.552의 성적을 거뒀다. 박민 역시 2루와 3루는 물론, 유격수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 2025시즌에는 온전히 3루수로 71경기를 뛰었다.


김해부곡초-부산토현중-부산공고를 졸업한 정현창은 올해 프로 무대를 밟은 신인이다. NC 다이노스의 7라운드 전체 67순위 지명을 받은 뒤 지난 7월 28일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이적했다. 당시 KIA가 NC와 3:3 트레이드(이우성, 최원준, 홍종표↔김시훈, 한재승, 정현창)를 단행했다. 올 시즌에는 16경기를 뛰면서 타율 0.263(19타수 5안타) 4득점 OPS 0.596을 찍었다.


KIA로서는 이들 중에서 내년 시즌 잠재력을 누군가 터트린다면 최상의 시나리오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풀타임 유격수를 찾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닐 터. 만약 유격수 자리에서 계속 구멍이 뚫린다면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일단 이번에 두산으로 보낸 박찬호의 20인 외 보상 선수로 괜찮은 내야 자원을 데려올 수 있으면 좋다. 또 2차 드래프트나 아시아 쿼터를 통한 유격수 영입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트레이드를 통한 공백 메우기 방안도 떠올릴 수 있다. 어쨌든 내야에서 유격수 포지션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KIA가 어떤 식으로 박찬호의 공백을 최소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민.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추천 기사

스포츠-야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야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