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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5만 나라, 기적의 월드컵 진출! '목포보다 사람 적은' 퀴라소... "결승전 경기장에 나라 인구 반 들어간다"

인구 15만 나라, 기적의 월드컵 진출! '목포보다 사람 적은' 퀴라소... "결승전 경기장에 나라 인구 반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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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퀴라소 사람들. /AFPBBNews=뉴스1

'작은 섬나라' 퀴라소가 월드컵 진출국 역사를 새로 썼다.


퀴라소는 19일(한국시간) 자메이카 킹스턴의 인디펜던스 파크에서 열린 자메이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북중미 지역 예선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조별리그 무패 행진(3승3무)을 이어간 퀴라소는 승점 12로 조 1위를 지키며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북중미 지역 3차 예선은 각 조 1위 3개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2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2개팀이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승점 11(3승2무1패)로 조 2위에 머문 자메이카는 대륙 간 PO를 통해 북중미 월드컵 출전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퀴라소는 월드컵 출전국의 역사를 다시 썼다. 일반인들에게 퀴라소는 생소한 국가다. 카리브해의 섬나라로 베네수엘라 위에 위치한 퀴라소는 인구도 약 15만 명에 불과하다. 미국 NBC워싱턴은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메트라이프 스티다움 관중 수용은 8만 2000명이다. 퀴라소 인구의 약 절반이 이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는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퀴라소-자메이카 경기 장면. /AFPBBNews=뉴스1

인구 15만 명은 우리나라 웬만한 소도시보다 적은 규모다. 안동, 광양 정도가 인구 15만명이고, 강릉, 목포, 경주 등도 20만을 넘는다.


AP통신에 따르면 퀴라소는 역대 월드컵 본선 진출 국가 중 가장 인구가 적다. 이전까지 2018 월드컵에 진출했던 아이슬란드(약 35만명)였다.


이처럼 '작은 나라' 퀴라소는 축구 변방 중의 변방이지만 이번 조별리그에서 자메이카, 트리니다드토바고 등 쟁쟁한 팀을 제치고 돌풍을 일으키며 사상 첫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퀴라소의 기적을 이끈 사령탑은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친숙하다. 2026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을 지휘한 딕 아드보가트 감독이다. 이날 아드보가트 감독은 개인 사정으로 고향 네덜란드에 머물러 역사의 순간을 함께하진 못했다.


퀴라소 축구 국가대표팀.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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