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가 도널드 트럼프(79)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 심지어 이 자리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까지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BBC'는 19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통치자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함께 백악관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며 "이 행사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함께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만찬 직전 트럼프 대통령은 "호날두를 초대하게 돼 영광"이라며 "아들은 호날두의 열렬한 팬이다. 오늘 아들이 호날두를 만나더니 아버지인 나를 더 존경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일론 머스크도 자리했다. 'BBC'는 "머스크가 지난 4월 장관직에서 물러난 뒤 백악관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BBC'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호날두의 연봉은 약 2억 달러(한화 약 2930억 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약 4억 달러(약 5860억 원) 규모의 재계약을 통해 축구계 최초 10억 달러(약 1조 4653억 원) 자산을 소유한 선수가 됐다.

심지어 호날두는 트럼프와 만남에 대해 앞서 "언젠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앉아 이야기하고 싶다. 그는 내가 존경하는 사람 중 하나"라고 말한 바 있다.
호날두가 미국을 방문한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앞서 호날두는 미국 내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오랜 기간 법적 분쟁에 직면한 바 있다. 영국 'BBC'도 호날의 이번 미국 방문에 대해 "캐서린 마요르가라는 여성은 호날두가 2009년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지만, 호날두는 혐의를 전면 부인해왔다"고 집중 조명했다.
이후 호날두는 2018년 성명을 통해 "제기된 모든 주장을 단호히 부인한다. 강간은 제 신념과 정체성에 반하는 범죄"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사건은 2019년 미국 검찰이 입증 불가를 이유로 기소가 이뤄지지 않아 법적 조치는 사실상 종결됐다.
2023년 초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로 이적하며 축구계를 뒤흔들었다. 알나스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소유하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가 리그 전반을 비롯해 알나스르 운영의 중심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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