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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조율만 남았다" 한화 강백호 초읽기, 20일 미국행 취소하고 국내 남아 '막판 협상'

"최종 조율만 남았다" 한화 강백호 초읽기, 20일 미국행 취소하고 국내 남아 '막판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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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FA 최대어 강백호(26)의 한화 이글스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화는 첫 만남에 강백호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20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강백호와 어젯밤 처음 만났다. 그전에는 만난 적이 없었다. 분위기는 긍정적이었고 현재 세부 조건에 대해 최종 조율만 남았다"라고 밝혔다.


당초 강백호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열릴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을 대비해 20일 미국으로 출국 예정이었다. 하지만 복수의 KBO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한화가 매력적인 오퍼를 제시하면서 강백호는 미국행을 취소하고 국내에 남아 막판 협상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트시즌을 통해 타선 보강을 절실히 느낀 한화의 최선의 선택이었다. 올해 한화는 정규시즌 팀 홈런 6위(116개), 타율 4위(0.266), OPS 5위(0.730)로 화력이 강한 편은 아니었다. 그 탓에 한화는 팀 홈런 1위 삼성 라이온즈와 팀 타율·출루율 1위 LG 트윈스를 만나 고전 끝에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만족했다.


강백호는 그런 한화의 기대를 충족시켜줄 선수로 꼽힌다. 강백호는 부천북초-서울이수중-서울고 졸업 후 2018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돼 줄곧 KT에서만 뛰었다.


천재 타자라는 명성답게 첫해 29홈런으로 KBO 신인왕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2021년에는 142경기 타율 0.347, 16홈런 102타점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KT의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KBO 통산 성적은 897경기 타율 0.303(3327타수 1009안타) 136홈런 565타점 540득점 40도루, 출루율 0.385 장타율 0.491 OPS(출루율+장타율) 0.876.


꾸준하지 못한 성적과 데뷔 8년 차에도 고정된 수비 포지션을 갖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꼽혔다. KBO 8년 동안 한 시즌 20홈런은 3차례에 불과했다. 가장 중요했던 올 시즌도 아쉽기는 마찬가지였다. 발목 인대 부상으로 풀 시즌을 소화하지 못한 채, 95경기 타율 0.265(321타수 85안타) 15홈런 61타점 OPS 0.825에 그쳤다.


하지만 한화는 올해 문현빈이 좌익수로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지명타자 슬롯에 여유가 생겼다. 여기에 전날(19일) 열린 2025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타자 슬롯을 차지하던 안치홍(35)이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로 떠나며 한층 더 여유가 생겼다.


또한 고액 연봉자였던 안치홍과 더불어 이태양(35)이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KIA 타이거즈, 우완 투수 배동현(27)이 3라운드에 키움, 외야수 이상혁(24)이 4라운드에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아 떠나면서 한화는 총 11억 원을 벌었다. 샐러리캡에도 여유가 생기면서 강백호에게 통 큰 투자가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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