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33)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토트넘 핫스퍼 출신 프랑스 국적 골키퍼 위고 요리스(39·이상 로스앤젤레스 FC)가 패배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인조 잔디탓을 했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LAFC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플레이오프 콘퍼런스 준결승(8강)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에 승부차기 끝에(2-2, PSO 3-4) 졌다.
이로써 LAFC의 2025시즌은 끝났다. 토너먼트에서 탈락하며 손흥민과 요리스는 다음 시즌 MLS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이날 경기가 열린 BC 플레이스는 추운 밴쿠버의 기후로 인해 인조잔디가 설치된 경기장이다. 미식축구를 비롯해 야구 경기까지 열렸던 다목적 구장이다. 1983년 처음 지어진 경기장으로 계속해서 축구 경기를 펼치기에는 다소 아쉽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오는 2026년 6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캐나다의 조별예선 두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조편성 결과에 따라 대한민국 대표팀이 경기를 치를지도 모르는 장소다.
경기를 마치고 요리스 역시 잔디에 대한 언급을 했다. LAFC 소식을 주로 다루는 MLS 언론인인 셀소 올리베이라 기자의 SNS에 따르면 요리스는 인조잔디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여기 축구 팬들은 더 나은 경기를 볼 자격이 있다. (인조잔디가) 축구에 좋지 않은 것 같다. 프랑스 2부리그 구단 홈 구장이 더 낫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요리스는 2026시즌 LAFC와 함께 할 것이라고 확인해줬다. 현역 은퇴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던 요리스는 "2025시즌을 되돌아보면 클럽 전체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번 시즌 역시 구단 자익 프로젝트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두고 올리베이라 기자는 "요리스가 블랙앤골드(LAFC의 애칭) 소속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2026시즌 MLS 시즌은 오는 2026년 2월 개막될 예정이다. 가을에 개막하는 추춘제는 2027~2028시즌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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