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언론이 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이강인(24)의 활약을 연신 찬사 중이다.
PSG는 오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토트넘과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PSG는 3승1패(승점 9)로 5위에 자리했다. 토트넘은 2승2무(승점 8)로 10위에 머물고 있다. 두 팀 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경기를 앞두고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최근 골을 넣은 24세 한국 선수가 토트넘전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PSG에서 다시 중요한 선수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몇 달간 이어진 의구심 끝에 행복과 자신감을 되찾았다"라며 "드디어 리그 첫 골도 터트렸다. 지난 르 아브르전에서 그는 득점뿐 아니라 왼발 플레이, 다이나믹함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지난 23일 르 아브르와 리그1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첫 골을 터트리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29분 누누 멘데스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수비진이 정확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이강인에게 흘렀다. 이어 이강인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8월 토트넘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시즌 첫 골을 넣었지만 리그 득점이 없었던 이강인은 드디어 리그 첫 골을 기록했다.
이날 이강인은 후반 10분에 일찍 교체됐는데 토트넘전을 대비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택으로 보인다. '르 파리지앵'은 "현재 이강인은 폼이 좋다. 엔리케 감독도 그의 다재다능함을 활용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엔리케 감독은 근본적으로 이강인의 실력을 의심한 적이 전혀 없다. 이강인도 자신이 더 투지 있는 마음가짐을 되찾도록 많은 질문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최우수 국제 선수상을 받은 이강인은 완전히 포기하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그의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헌신은 팀 내 입지가 밀리고 이적 욕구가 있던 지난 시즌과 완전히 비교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은 본인 스스로 아직 최고 수준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 그가 생각했을 때 가장 완성도가 높았던 때는 마요르카 시절이나 PSG 입단 후 6개월이다. 하지만 이강인은 향후 몇 주 후에 그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전력 외로 분류됐던 이강인은 올 시즌엔 차츰 출전 시간을 늘리며 짙은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11월 열린 4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관여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전 도움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2도움)를 기록 중이다.
현재 PSG는 2025 발롱도르 수상자 우스만 뎀벨레, 지난 시즌 UCL 결승전 최우수 선수(MVP) 데지레 두에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런 상황 속 출전 기회를 잡은 이강인이 매 경기 맹활약하며 현지 언론의 평가를 바꿔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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