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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어 '한·일 공동개최' 또 나올까, 2035 아시안컵 유치 추진

월드컵 이어 '한·일 공동개최' 또 나올까, 2035 아시안컵 유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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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9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한민국 유치 알림대사 발대식 당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가 일본축구협회와 함께 203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공동 개최를 추진한다. 만약 공동 개최가 성사되면 지난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이후 33년 만이다.


28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최근 한·일 축구협회는 실무자 차원에서 의견을 나누고 아시안컵 공동 개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미 2031 아시안컵 단독 개최 의향서는 제출했고, 올해 말까지 2035 대회 개최 의향서도 제출할 예정이다. 일본축구협회는 2031 대회 개최 의향서는 제출하지 않았는데, 만약 2035 대회 개최 의향서를 AFC에 제출하면 한·일 공동 개최 후속 작업이 본격화될 수 있다. 아시안컵 한·일 공동 개최 계획은 지난 18일 협회 국제위원회 논의 및 이사회를 거쳐 문화체육관광부에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60년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 아시안컵 개최였던 한국은 지난 2023 대회 당시에도 아시안컵 개최를 추진했으나, 카타르에 밀려 개최에 실패한 바 있다. 오는 2027년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 개최가 이미 확정돼 2019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2023년 카타르, 2027년 사우디까지 3회 연속 서아시아 지역에서 아시안컵이 열린다. AFC는 각국의 대회 개최 의향서를 받은 뒤 내년 7월 2031년 대회와 2035년 대회 개최지를 모두 발표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031년과 2035년 대회 모두 개최 의향서를 제출한 것만으로도 AFC에 강력한 개최 의지를 보일 수 있을 거란 기대를 안고 있다. 한·일 공동 개최가 유치 가능성을 더 높여줄 수 있는 하나의 전략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022년 9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 실사단이 수원월드컵경기장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역대 아시안컵이 공동 개최로 열린 건 지난 2007년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 대회가 유일했다. 당시엔 4개국 7개 도시 8개 경기장에서 총 32경기가 분산 개최된 바 있다. 결승전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렸다. 한·일 공동 개최가 이뤄질 경우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당시처럼 많은 이목이 집중되는 개막전과 결승전을 각각 나누어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아시안컵 본선은 총 24개 팀이 참가해 51경기가 열린다. 24개 팀 체제로 열렸던 2019년 UAE 대회 땐 4개 도시 8개 경기장에서, 2023년 카타르 대회 땐 5개 도시 9개 경기장에서 대회가 진행됐다. 2035년 대회 역시도 한·일 공동 개최가 성사되면 각각 4~5경기장에서 대회가 개최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 현지에선 다만 아직까진 크게 화제가 되지는 않는 분위기다. 주니치스포츠, 게키사카 등 현지 매체들은 국내 보도를 인용해 관련 소식만 전하고 있을 뿐 일본축구협회 입장 등에 대한 보도는 아직 없다. 역시 국내 보도를 인용해 관련 소식을 전한 축구 매체 사커킹은 "한·일 공동 개최는 개최 비용 절감 외에 최근 아시안컵 중동 개최 집중 탈피, 대회 유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인 측면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해 2월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 한국-호주전이 열렸던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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