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격 전쟁 외나무다리에 섰다.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사령탑과 핵심 선수 모두 승격 의지를 불태웠다.
부천FC1995와 성남FC가 30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이 경기 승리 팀은 내달 3일과 7일 K리그1 10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부천은 플레이오프 규정에 따라 성남을 상대로 무승부만 거둬도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이영민(51) 부천 감독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을 통해 "시즌을 앞두고 선수들과 함께 승격을 목표로 삼고 훈련해 왔는데,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에 1차 목표를 이뤘다"며 "더 큰 목표를 향해 갈 수 있어 설레는 마음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간절함과 열정을 보여준 만큼 이번 플레이오프도 그런 마음으로 임하겠다. 그동안 준플레이오프에서 무너진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만큼은 꼭 승강플레이오프에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골키퍼 김형근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주장 한지호 형이 너무 긴장하지 말고 평소 하던 대로 하면 이길 수 있다고 말했는데 모두 공감했다"며 "저 역시 흔들리지 않고 하던 대로 팀을 잘 이끌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부천은 올해 정규리그 3위로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영민 감독은 변화의 요인에 대해 "작년엔 실점을 줄이는 데 집중했지만 올해는 공격적인 축구를 위해 전술 시스템을 바꿨다. 실점도 많아졌지만 득점을 늘리며 성적이 좋아졌다. 측면 공격을 강조하고 공격 성향이 큰 선수들을 기용한 것이 팀의 변화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김형근은 "선수들이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코칭스태프도 더 철저하게 분석과 피드백을 제공했다"며 "이런 노력의 시너지가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평했다.
승강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필요한 키 플레이어에 대해 이영민 감독은 "바사니와 몬타뇨에게 기대하고 있지만,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는 의외의 선수들이 득점을 해주는 경우도 많다"며 "최근 컨디션을 보면 박창준이나 김규민도 충분히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성남의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지켜본 소감에 대해 이영민 감독은 "성남은 조직적으로 준비가 잘된 팀이다. 수비가 탄탄하고 적은 골로도 승리할 수 있는 팀이기 때문에 특정 선수보다 조직력이 가장 경계된다"고 말했다.
김형근도 "성남은 수비 조직력이 강한 팀이다. 준플레이오프를 보면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무승부만 거둬도 되는 상황에서 선수단에게 강조한 점에 대해 이영민 감독은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기 때문에 전술도 중요하지만 마음가짐과 겸손한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의 위치를 정확히 인지하고 열정적으로, 간절하게 뛴다면 단판 승부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시즌 성남과 1승 1무 1패를 기록한 세 경기에 대한 평가에 대해 그는 "늘 백중세였다. 어느 한쪽이 크게 밀리거나 압도한 경기가 없었다"며 "사소한 부분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집중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이영민 감독은 "선수들이 3위까지 올라온 것은 선수들 마음만으로 된 일이 아니다. 홈과 원정에서 늘 같은 마음과 열정으로 응원해 주신 팬들의 힘이 컸다"며 "30일 경기에서도 간절함이 더해진다면 더 높이 갈 수 있다고 믿는다. 팬들과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경기장에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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