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 나선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북한은 3일 오전 11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웨스턴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3-0으로 완파했다.
여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위로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북한은 49위인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시종일관 경기를 압도했다.
전반 6분 만에 명유정(4.25축구단)의 선제골로 균형을 깬 북한은 전반 24분과 41분 명유정이 잇따라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전반을 3-0으로 앞선 채 마쳤다.
북한은 후반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고 추가골을 노렸으나 3골 차 격차를 더 벌리지는 못했다.
이날 북한은 볼 점유율에서 무려 80.8%로 19.2%에 그친 우즈베키스탄을 압도했고, 슈팅 수에서도 무려 28-1로 차이가 컸다.
다만 슈팅 28개 가운데 골문 안쪽으로 향한 슈팅은 6개에 그쳤고, 14개는 수비벽에 막혔다.

지난 2010년 중국 대회 이후 실격·예선 탈락·기권 등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하던 북한 여자축구는 무려 16년 만이자 4개 대회 만에 여자 아시안컵에 출전 중이다.
북한은 지난 2001년과 2003년, 2008년 대회 정상에 올라 중국(9회)에 이어 최다 우승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북한은 우즈베키스탄 외에 중국, 방글라데시와 함께 B조에 속했다. 12개 팀이 참가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이번 대회는 각 조 1위와 2위, 그리고 3위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조별리그 성적에 따라 8강 등 토너먼트에서 여자축구 '남북전'이 성사될 수도 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A조에 속해 있다. 앞서 이란을 3-0으로 꺾은 한국은 필리핀, 호주와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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