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홍명보호가 사전 캠프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도착했다.
19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길에 오른 홍명보 감독 등 대표팀 코치진과 선수 9명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땅을 밟았다.
이날 도착한 선수는 이동경과 조현우(이상 울산 HD) 송범근 김진규(이상 전북 현대)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 이기혁(강원FC) 등 K리거 6명, 그리고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숨을 고르고 있던 해외파 배준호(스토크 시티) 엄지성(스완지 시티) 백승호(버밍엄 시티)다.
여기에 홍명보호 훈련 파트너로 낙점된 골키퍼 윤기욱(FC서울)과 센터백 조위제, 미드필더 강상윤(전북)도 동행했다. 윤기욱은 월드컵 본선까지 홍명보호와 동행하며 훈련에 참가하고, 조위제와 강상윤은 미국에서 진행되는 사전 캠프까지만 동행하다 귀국길에 오른다.
1차 본진 외에 다른 해외파 선수들은 월드컵 전까지 예정된 소속팀 일정을 모두 소화하거나, 부상 재활 중인 선수들은 회복 단계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미국으로 이동해 홍명보호에 합류한다.
예컨대 주장 손흥민(LAFC)은 오는 25일 시애틀 사운더스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5라운드 일정까지 소화하고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소속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오른 만큼 이달 말 아스널과의 UCL 결승전을 소화한 뒤 내달 초에나 홍명보호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26명의 월드컵 최종 엔트리 발표 후 국내 월드컵 출정식도 없이 빠르게 사전 캠프로 향한 건, 월드컵 조별리그 1·2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고지대'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서다. 실제 사전 캠프지로 택한 솔트레이크시티는 해발 약 1460m의 고지대로, 멕시코 과달라하라(해발 1500m)와 유사한 환경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은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가 다른 팀들에 비해 빠른 만큼 최대한 빨리 결전지 멕시코로 이동해 컨디션을 조절하겠다는 게 홍명보 감독의 계획이다.
이른바 '완전체 훈련'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한 터라 홍명보호는 사전 캠프 초반에는 최대한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오는 주말 소속팀 일정들을 마치고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 뒤부터 본격적인 월드컵 대비 전술 담금질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훈련뿐만 아니라 홍명보호는 오는 31일 오전 10시 FIFA 랭킹 102위 트리니다드토바고, 내달 4일 오전 10시엔 100위 엘살바도르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엘살바도르전 이튿날엔 '결전지'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로 이동해 마지막 훈련에 나선다. 홍명보호는 12일 오전 11시 체코, 19일 오전 10시 멕시코, 25일 오전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A조 경기를 치른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 당시 "이번 월드컵에는 변화가 많다. 이동 거리, 기후, 시차, 경기 운영방식 등 변수가 다양하다. 월드컵의 핵심은 변수 통제와 대처다. 변수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조별리그부터 고지대라는 변수를 만나게 됐다. 이를 중점적으로 준비했다. 다양한 변수 속에서도 갖춘 선수들을 발탁했다"며 "한국은 늘 월드컵 변수 속에서 싸워왔다. 따라서 이번 월드컵은 이변을 일으키기 좋은 기회다. 마지막 순간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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