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은 경험이 아닌 증명하는 자리다."
막내도 결의에 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차 본진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사전 훈련 캠프지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홍명보호를 격려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 이용수 부회장과 김승희 전무 등이 현장을 찾아 선수단을 배웅하는 등 대표팀에 힘을 실었다.
공항에는 약 50명 내외의 축구팬들이 찾아와 대표팀의 출국길을 배웅했다. 송범근과 백승호, 배준호 등 대표팀 선수들은 출국 전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응하며 인사를 나눈 뒤 출국 게이트로 향했다.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태극전사들은 저마다의 각오를 전했다. 2003년생 막내 배준호는 "이전 연령별 월드컵 때는 많이 즐기면서 재미있게 경험한다는 마음으로 갔다면, 이번 월드컵은 모든 것을 증명해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가져야 하는 책임감의 무게도 많이 다른 만큼 성인 무대에서는 더 많은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리거 대표 2선으로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동경(울산HD)은 "축구화를 처음 묶고 시작할 때부터 꿨던 꿈의 무대다. 가서 정말 국민들에게 기쁨을 안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깜짝 발탁 주인공 이기혁(강원FC)은 "예전 대표팀 소집 때는 너무 긴장했던 게 컸기 때문에 이번에는 긴장하지 않고 내가 갖고 있는 모습을 다 보여주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선수들과 하루이틀 사이에 되게 빨리 친해질 수 있게끔 먼저 다가가서 빨리 팀에 녹아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출국한 1차 본진에는 배준호, 엄지성, 이동경, 백승호, 김진규, 이기혁, 김문환, 조현우, 송범근 등 최종 엔트리에 발탁된 국내파 및 주축 자원들이 중심을 이뤘다. 여기에 소집 훈련 기간 대표팀의 전술 훈련을 도울 파트너인 윤기욱, 조위제, 강상윤까지 총 12명의 선수가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소속팀 일정을 소화 중인 나머지 해외파 자원들은 일정을 마무리하는 대로 미국 현지 사전 캠프로 곧장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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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캠프를 차리고 본선 첫 경기 장소인 과달라하라와 유사한 고지대 환경 적응에 초점을 맞춘다. 현지 전술 훈련과 더불어 오는 31일 오전 10시 트리니다드토바고, 내달 4일 오전 10시 엘살바도르와 연속으로 평가전을 치르며 전력을 점검한다. 최종 모의고사를 끝낸 대표팀은 5일 결전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 입성해 조별리그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 본선 A조에 속한 한국은 12일 오전 11시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어 1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격돌한 뒤, 6월 25일 오전 10시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BBVA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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