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1 무대에서 맹활약을 바탕으로 극적으로 월드컵 최종 승선에 성공한 이동경(29·울산HD)이 마침내 생애 첫 월드컵 본선 무대를 향한 출국길에 올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차 본진은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사전 캠프지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출국한다.
이동경의 최종 명단 승선은 그야말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얻어낸 결실이다. 이동경은 지난 3월과 4월 치러진 대표팀 평가전 명단에는 연이어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이에 좌절하지 않고 소속팀 올 시즌 리그 13경기에 출전해 5골 3도움을 몰아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홍명보 감독이 누누이 강조해 왔던 '5월 기준 최고의 경기력'이라는 선발 원칙에 완벽히 부합하는 활약을 선보인 끝에 가장 중요한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들었다.
생애 첫 월드컵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동경은 "축구화를 처음 묶고 시작할 때부터 꿨던 꿈이다. 월드컵에 가서 정말 국민들에게 기쁨을 안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싶다"며 "명단 최종 발표가 나고 나서는 잠을 잘 잤던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동경은 라인 사이에서 볼을 받을 수 있는 다른 유형의 선수로, 대표팀에 잘 맞는 자원"이라며 전술적 가치를 높게 평가한 바 있다.
이에 이동경은 "공격 지역에서 슈팅이나 마무리를 잘할 수 있다는 개인적인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첫 A대표팀 승선과 함께 월드컵행에 성공한 이동경은 "감독님도 그렇고 팀에서도 수비력 발전을 원했다. 저 또한 그 부분을 발전시키고 싶었기 때문에 수비에 중점을 많이 뒀다"고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하기까지 보완한 점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표팀 2선 중 유일한 국내파인 점에 대해서는 "K리그도 경쟁력이 있다. 뒤처지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잘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울산 선수들의 응원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동경은 "울산에 김영권 형이나 정승현 형처럼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들이 있다. 가서 어떻게 해야 할지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고 전했다.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는 솔트레이크시티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1차 소집 명단 12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동경을 비롯해 배준호, 엄지성, 백승호, 김진규, 이기혁, 김문환, 조현우, 송범근 등 최종 엔트리에 발탁된 국내파 및 K리그 주축 자원들이 중심을 이뤘다.
여기에 소집 훈련 기간 동안 대표팀의 전술 훈련을 도울 파트너이자 예비 자원인 윤기욱, 조위제, 강상윤도 동행길에 올랐다. 아직 소속팀 일정을 소화 중인 나머지 해외파 자원들은 전세기 및 개별 항공편을 통해 미국 현지 사전 캠프지로 곧장 합류해 완전체를 이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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